일본, 주일 미군의 괌이전

지역내일 2006-02-21
일본 정부는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군기지를 괌으로 재배치하는 계획을 신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 정부에 필요비용 일부를 대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이 전했다.

주일 미군 재배치를 논의하고 있던 미국과 일본은 지난해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병대 7000여명을 괌으로 재배치하는 데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데 이어 지난 9~11일 도쿄에서 심의관급 회의를 갖고 부대 재배치에 관한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그러나 병력 재배치에 필요한 양국의 비용부담에 이견을 보여, 오는 3월 말로 예정되어 있던 최종합의문 작성이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 정부는 미 해군의 괌 재배치에 필요한 비용 중 75%를 일본 정부가 부담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기지 이전에 필요한 예상비용은 76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지만 실제 비용을 훨씬 더 많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패시픽 데일리="" 뉴스="">는 전했다.
미 국방부는 일본 정부가 병력재배치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다면, 재배치에 걸리는 기간은 20여년이 걸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지역주민과 미군의 갈등이 커지고 지역의 안보·환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속히 기지를 괌으로 이전하길 원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주일 미군의 병력재배치 비용을 부담하려면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일본 정부는 미국 측에 병력재배치를 위한 차관을 제안한 것이다.
일본 관리들은 미국 정부가 차관 제의를 받아들일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고, 미 국방부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주일 해군기지 괌 이전은 미 국방부의 전력 재배치 계획의 일부분이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 10월 ‘아시아·태평양 안보회의’를 갖고, 지역안보에 대해 일본이 책임을 더 부담하는데 합의했다.
1945년 이래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주일 미군은 현재 5만명에 달한다.
이는 해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이 중 주일 미 해병 1만4460명은 대부분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다.
미군 재배치 계획에는 오키나와에 있는 미군의 헬리콥터 이륙장을 괌으로 이전하는 것과 핵추진 수송기를 일본 측에 인도하는 것도 포함되어있다.
괌의 관리과 지역 정치인들은 미군기지가 괌으로 이전한다는 소식을 환영하고 있다.
지난 주 일본 <요미우리>는 미 해병과 가족 등 1만7000여명이 괌으로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현재 괌 인구의 10%에 해당한다.
여기에 잠수함 11대가 정박할 수 있는 군 시설뿐만 아니라, 해군과 그 가족들이 거주할 가옥과 학교 등이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괌 지역 주민의 연간 수입이 현재의 2배가 늘어나는 건설 및 부동산 산업 특수가 생긴다고 <패시픽 데일리="" 뉴스="">는 전했다.
괌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에 의해 발생하는 수입은 괌 경제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70%는 관광수입이다.
미군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미 해군 병력 재배치를 위한 건설비 등은 연간 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최진성 리포터 1004jinny5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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