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기사

지역내일 2006-02-24
2/24(금요일용)


(북한-미국, 내달 7일 뉴욕서 위폐 논의)

북한 연계방침 변경으로 6자회담 재개로 이어질지 주목


북한과 미국이 내달 7일 뉴욕 회동을 갖고 위조지폐 및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해

양측간 경색국면을 풀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뉴욕 회동은 북한이 거부했다가 재수용해 열리는 것이고 미국이 이를 공표하고 나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6자회담의 3월말 또는 4월 개최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북한과 미국은 내달 7일 뉴욕에서 접촉을 갖고 북한 위폐 문제 등을 논의한다고 미국무부가 2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뉴욕 접촉에는 북한측에서 리근 외무성 미국 국장이 뉴욕을 방문, 참여하며 미국측 에서는 재무부, 국무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이 참석한다고 미 국무부 애덤 어럴리 부대변인이 밝혔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이번 북미 위폐 접촉에서는 북한의 불법 금융 활동에 관한 미국측 조사 내용과 조치, 그리고 북한측이 제기한 의문점들에 대해 설명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이어 "이번 접촉이 북핵 6자회담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강조하고 "미재무부 관리가 주로 설명하는 기술 전문가간 논의"라고 지적했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그러나 "불법 금융행위 문제와 6자회담을 연계시켜온 것은 북한이며 미국은 위폐 문제와는 상관없이 언제라도 6자회담을 재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미 언론들은 이번 북미간 뉴욕 접촉을 계기로 북한의 위폐제조 및 미국의 금융제재 문제로 막혀온 6자회담이 일단 재개되는 방향을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북한측은 3월 7일 뉴욕소재 유엔 북한 대표부에서 열리는 이번 접촉에서 위폐문제에 대한 미국측 주장과 요구를 모두 인정하고 수용할지 아직 미지수이지만 적어도 연계방침을 바꿀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북한은 위폐관련 대북 금융제재조치를 설명해 주겠다는 미국측 제의를 지난해 11월에는 거부했다가 이번에 수용한 것이고 최근에는 위폐유통 차단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뜻까지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 태도를 바꿀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여기에 4월말 후진타오 중국국가 주석의 첫 공식 백악관 방문을 앞두고 있는 중국과 미국이

6자회담을 재개시킬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북한의 입장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은 후진타오 주석의 미국방문에 맞춰 6자회담을 재개시킬 필요성을 느끼고 북한에게 연계방침을 바꾸도록 주문하고 미국측에게는 자극적인 대북조치를 자제해 줄 것을 요구하며 6자회담 재개를 모색해온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부시 미 행정부는 위폐문제에 따른 대북 제재를 6자회담을 재개 시키기 위해 풀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도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폐기 협상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6자 회담 재개를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이번 뉴욕 접촉에서 북한과 미국이 적어도 불법 금융행위와 6자회담을 분리해 별도로 논의해 나간다는데 입장을 같이하고 6자회담을 3월말 또는 4월중 재개시키는 쪽으로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라크 내전 위기로 치닫나, 미국 초긴장)

시아파 성지 사원 폭파 사건후 수니파에 대규모 보복


이라크에서 최악의 시나리오인 시아파와 수니파간 내전 위기로 치달을 징후를 보이고 있어 미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올해 이라크 사태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로 꼽혀온 종파간 내전이 발발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새로운 집권세력인 시아파들의 성지인 이슬람 사원에서 폭탄이 터져 사원의 골든 돔 등이 파괴되는 바람에 분노한 시아파들의 대규모 시위와 폭력 행위가 이라크전역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


바그다드 북쪽 사마라에 있는 시아파 사원에서 폭발물이 터진 후 이라크내 시아파 주민들은 수천명, 수만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분노의 목소리로 ''적들의 내전 선전포고''라고 외치면서 격력한 시위와 폭력행동을 확산시키고 있다.


폭발물이 터진 사마라 사원 현장이 아니라 이라크 각지로 번지고 있는 시아파와 수니파간 충돌사태로 이틀만에 1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난 시아파 주민들은 폭력투쟁을 주도해온 알 사드르의 정파, 군사조직으로 몰려가 보복을 주도하라고 외치고 있으며 일부 시아파들은 총기를 소지하고 교도소에 침입해 수감중인 수니파 수십명을 끌어내 살해하는등 유혈사태까지 자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23일부터 바그다드 등지에서는 대낮에도 통행금지 조치가 취해질 정도로 일촉즉발의 험악한 분위기인 것으로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이라크 임시정부 총리를 지냈던 이야드 알라위 전 총리는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사태는 내전 1단계를 넘어서 2단계로 악화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부시 미 행정부는 공개적으로는 내전 위기가 아니라고 일축하면서도 내심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나 않을 까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이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날 "성지인 사원을 파괴하는 행위는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사악한 행위"라고 규탄하고 "그러나 이에 대한 대응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이라크 현상황이 내전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걸프전쟁때 미군을 지휘했던 배리 맥카프리 미 육군 예비역 대장을 비롯한 워싱턴의 안보 전문가들은 "올해 이라크 사태에서 최대의 악몽은 종파간, 종족간 내전이 촉발할지도 모르는 시나리오"라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5일 실시된 제헌의회 총선에 따라 이라크에서는 항구적인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데 시아파와 수니파, 그리고 쿠르드족 간 권력 분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전으로 치달을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경고돼 왔다.


더욱이 알카에다 등 테러분자들이 내전위기를 촉발시키기 위해 이번 사마리아 시아파 사원 폭파 사건과 같은 테러 공격을 자행할 소지도 다분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테러조직의 혼란조장 테러나 과격 종파 집단의 공격으로 이번처럼 시아파들이 분노하고 수니파들이 이에 맞대응해 주민들간 정면 충돌로 확산되면 내전으로 치닫게 되며 이때에는 미국도 손쓰지 못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이번 주말 이라크내 폭력사태가 더 확산될 것인지, 이라크 당국이 폭력사태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인지에 따라 중대 고비를 맞게 될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면서 사태 악화시 미군개입, 통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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