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3월 증시 전망

지역내일 2006-02-27
봄바람 불까, 꽃샘추위 올까
점진적 상승, 본격적 회복은 어려워
내수주 확대, 경기민감주 축소 의견

지리한 장세를 이어온 증시가 3월엔 기지개를 펼 수 있을까.
1월말 급락 충격이 채 가시지 않으면서 1300선을 지지선으로 등락을 거듭해온 2월 증시가 마무리되면서 3월 증시의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사들의 3월 전망은 다소 조심스런 모습이다. 더이상의 충격도 없겠지만 따뜻한 봄기운을 느낄만한 호재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은 가장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박 연구원은 “국내외 경기지표 둔화에 따른 리스크가 크게 완화되고 있지만, 국내증시의 본격적인 상승추세 복귀를 가로막는 요인이 아직 남아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이 꼽은 장애요인은 크게 세가지. 첫째 미국 기준금리 인상사이클에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점, 둘째 3월중순 이후 부각될 국내외 어닝시즌 전망이 낙관적이지 못하다는 점, 셋째 국제유가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3월 중순이후엔 기술적 지지선(1280∼1300)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강력한 상승세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대우증권 이영원 투자전략팀장은 “유가 환율 경기전망 등 주가를 하락시켰던 요인들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저점이 조금씩 상향조정되는 가운데 수급도 안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화강세의 여파로 수출주 이익에 대한 의구심과 IT섹터의 업황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본격적인 주가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리스크요인이 남아있지만 올초 꾸준히 반영되어온만큼 선별적 매매가 가능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보다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김 연구원은 “충분한 가격조정을 거친만큼 글로벌증시의 상승추세에 동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글로벌경제가 상반기 중 확장세를 지속할 것이고, 국내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전략도 선별적인 매매를 권유하는 목소리가 높다. 교보증권 박 연구원은 방어적 전략을 권유했다. 경기민감주는 비중을 줄이고 경기방어주는 확대하라는 얘기다. 대우증권은 상반기 중 내수경기 회복 가능성이 높은만큼 내수주 비중을 높이고, IT를 비롯한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을 하반기로 미루라고 권했다.
우리투자증권도 금융, 내수주 비중을 늘이고 IT, 자동차 등 환율리스크에 노출된 업종은 유의하라고 설명했다.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동양증권은 다소 다른 투자전략을 내놓았다. 동양증권 김 연구원은 “이익모멘텀이 강하고 저평가 매력이 상존한 IT와 산업재 등에 대한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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