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건설경기 침체 지속될 듯

지난해 건설경기 97년의 75% 수준, 4분기 들어 침체가속

지역내일 2001-02-12 (수정 2001-02-13 오후 3:41:47)
지난해 건설공사수주액이 전년에 비해 많이 나아졌지만 국제통화기금 직전인 97년에 비해서는 크
게 못미치고 있어 올해도 건설경기의 침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12일 건설교통통계를 발표, 건설경기의 지표인 건설공사수주액은 지난해 60조
1520억원으로 99년의 51조1360억원에 비해 17.6%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금액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직전인 지난 97년의 79조9080억원과 비교할
때는 75.3% 수준에 불과해 올해도 건설경기의 침체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는 민간부문이 공공부문에 비해 실적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민간부문의 수주액은 35조5050억원으로 전년(26조6920억원)보다 33.0% 늘었다. 반
면 공공부문은 24조6470억원으로 전년보다 0.8% 증가하는데 그쳤다. 분야별로는 건축분
야(37조7270억원)가 전년보다 24.4% 증가했으나 토목분야는(22조4250억원) 7.8% 증가에 그쳤다.
건축허가면적 역시 경기침체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임을 보여줬다.
지난해 건축허가면적은 8105만9000㎡로 전년보다는 11.8% 증가했으나 97년(1억1337만1000㎡)
과 비교할 때는 75.5% 수준에 불과했다. 분기별 상황을 보면 1분기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건축허
가면적이 4분기 들어 3분기의 2111만7000㎡에서 2031만㎡로 감소, 올해도 경기침체가 여전
할 것임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의 면적은 전년 동기(3135만㎡)의 54.5% 수준에 불과했다.
주택건설 역시 99년보다는 나아졌으나 지난해 10월 이후에는 하락세를 기록해 경기가 침체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해 건설된 주택 총호수는 43만3000호로 전년(40만4000호)보다 7.1% 상승했다. 그러나
10월 증가율이 9월에 비해 16.1% 감소한 이후 11월(-48.9%), 12월(-34.2%) 계속 하락세를
보여 주택경기가 4분기 들어 침체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택가격은 전세값이 99년에 비해 10.9% 상승,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택매매는 0.4%
상승에 불과, 별 변동이 없었다. 주택가격 역시 전세와 매매 모두 연말로 접어들면서 하락세를 나타
냈다.
토지시장의 경우 지난해 말 거래가격은 지난해 초에 비해 평균 0.67% 올랐으나 실제 거래면적
은 21억2163만3000㎡로 지난 99년(22억8849만9000㎡)에 비해 7.2% 감소했다.
건교부는 앞으로 금융부문과 기업의 구조조정 등 일반경기가 위축되고 설비 및 생산투자도 감소할
것으 예상되는 만큼 건설경기도 당분간 침체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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