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청산보고서 ‘엉터리’

분식규모 산출않고 실사 … 회사측 제시 4000억만 인정

지역내일 2001-02-13 (수정 2001-02-13 오후 4:43:58)
동아건설 청산 의견을 제기한 삼일회계법인의 조사보고서는 동아건설의 분식회계 사실을 알고서도
정확한 분식 규모를 산출하지 않은 채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98년 실사를 통해 동아건설의 분식회계 규모가 7000억여원이라고 스
스로 산출해놓고도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동안 진행한 자산부채 실사 과정에서는 자료수집의
한계를 이유로 회사측이 제출한 분식회계 4000억여원만을 평가 항목에 포함, 자산가치를 실사
해 신뢰성에 의구심이 일고 있다.
삼일회계법인 이장원씨는 13일 “동아건설이 지금까지 분식 회계를 해온 사실을 2년 전 회사내
다른 팀이 실사한 조사보고서와 안진회계법인 보고서를 통해 알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동아건설
의 정확한 분식 규모와 분식 시기 등을 알 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따라서 “이번 자산부채 실사 과정에서 회사측에게 그동안 해온 분식회계 규모를 스스로 밝
혀줄 것을 요구했다”며 “그 결과 약 4000억원을 평가 항목에 포함, 자산 가치를 실사했다”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98년 동아건설 실사에서 ▲리비아공사 매출 과다계상 2192억원 ▲국내공사 매
출 과다계상 1291억원 ▲사우디 주택공사 미수금감액 240억원 등 분식회계 규모가 7000억여원
에 달한 것으로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실사에서 삼일회계법인은 다른 팀이 추산한 분식회계 규모는 믿을 수 없다는 이유로 회
사측이 스스로 밝힌 4000억여원만을 평가항목에 집어넣어 기업 청산 가치가 높다는 의견을 제
시했다. 이에대해 이씨는“실사기간이 두달에 불과해 회사측이 분식회계 자료를 꼼꼼히 제출해주지
않으면 분식 규모를 추산할 수 없었다”며 “회사측이 최근 제기한 분식회계 7000억여원을 고려
할 경우 기업존속 가치가 높을 지, 청산가치가 높을 지는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주식 기자 yjs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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