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희 이명박 때문에 ‘썰렁’

한나라당 ‘천막초심’ 실천 주간

지역내일 2006-03-21
한나라당이 ‘2년 전 천막당사 정신을 잊지 말자’며 지난 2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천막초심 실천기간’으로 잡았으나, 시작부터 분위기가 썰렁하다.
실천기간 첫날인 20일, ‘성추행’ 파문의 당사자인 최연희 의원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겠다고 버텼기 때문이다. 이날 이명박 시장도 기자회견을 자청 ‘공짜 테니스’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한나라당이 2년 전 3월24일 천막당사로 옮긴 이유는 ‘깨끗한 정치를 위해 거듭 태어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이었다. 박근혜 대표도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천막당사 시절 우리의 마음을 다시 한번 새기고 언행을 가다듬는 뜻 깊은 주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계진 대변인은 “두 사건 때문에 국민들의 관심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의원들끼리라도 천막초심을 잊지말자는 다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변인은 최연희 의원 사건과 이명박 시장의 테니스 사건을 구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성추행 사건’은 최 의원이 당에 있을 때 터졌기 때문에 당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이 시장 건은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일어났고, 대선레이스 기간도 아니기 때문에 한나라당과 연결시키는 것은 과도하다는 설명이다.
한나라당의 ‘천막초심 실천기간’이 썰렁한 이유는 두 사람 때문만은 아니다.
최근 5·31 지방선거 공천과 관련해 금품수수 등 갖가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당 지지도는 다른 당에 비해 높지만, ‘수권정당이냐’는 질문에는 당의 누구도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한다. 그만큼 현재 위치가 불안하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한 당직자는 “천막당사 정신은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며,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기를 희생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천막당사 초심은 가지고 있으나, 실천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 사건의 경우 당 지도부가 초기에 과감히 단절하지 못하고 온정주의에 빠져 소극적으로 처리해 사건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이 인사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위해서는 책임지는 리더십과 당의 변화와 개혁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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