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흐름을 타고 세계적 차원의 기업 인수합병(M&A)이 진행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 부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과 미국 기업을 중심으로 생존을 위한 기업규모 확대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에너지·통신 분야에서 세계적 순위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여기에 일본기업들이 뛰어들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톰슨파이낸셜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기업인수 건수 및 금액은 정보기술(IT) 산업 거품이 한창이던 2000년 3만8000건, 3조3000억 달러를 정점으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그런데 지난해 3만3000건, 2조5000억 달러로 회복세를 보이더니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을 웃돌고 있다.
기업인수 중개회사 레코프에 따르면 일본도 이런 흐름을 쫓기 시작해 일본기업의 해외기업 인수금액은 3월 현재 3조엔을 넘어섰는데, 이는 지난해 이뤄진 인수금액(1조6000억엔)의 2배를 넘어섰다.
특히 에너지·통신 분야에서 기업인수가 두드러진다.
에너지 분야의 기업인수는 세계적으로 원유가격이 상승하고 중국 등에서 수요확대가 배경이다.
프랑스가스공사와 독일의 유틸리티기업 에온 등 규제에 묶여있던 공공기업이 해외진출에 눈을 돌리고 있다.
공업가스 세계 5위 기업인 독일 린데는 동종업계 2위인 영국 BOC그룹과 통합해 업계 1위에 올라섰다. 반도체와 연료전지 제조에 필수적인 공업가스분야는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일본 도시바는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해 원자력발전사업에서 세계 1위로 도약했다. 미국에서 원자력발전추진을 포함한 포괄에너지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데다 중국에서도 원자력발전소 건설계획이 속속 추진되고 있어 세계시장 개척을 기대하고 있다.
통신 분야는 기술혁신이 빠르고 기업간 통폐합도 활발하다.
미국 AT&T의 미국 지역통신업체 벨사우스의 인수는 인터넷 보급으로 지역에 따른 사업구분의 의미가 없어져 모든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수행하는 종합통신 시대가 열렸다는 증거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영국 보다폰 일본법인 인수도 이런 흐름에 따른 것으로 일본 통신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 인수합병 업계의 창시자격인 레코프의 요시다 대표는 “모든 업계는 2강으로 좁혀질 것”이라며 대통합시대의 도래를 전망했다.
송윤희 리포터 boogie9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 부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과 미국 기업을 중심으로 생존을 위한 기업규모 확대가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에너지·통신 분야에서 세계적 순위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여기에 일본기업들이 뛰어들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톰슨파이낸셜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기업인수 건수 및 금액은 정보기술(IT) 산업 거품이 한창이던 2000년 3만8000건, 3조3000억 달러를 정점으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그런데 지난해 3만3000건, 2조5000억 달러로 회복세를 보이더니 올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을 웃돌고 있다.
기업인수 중개회사 레코프에 따르면 일본도 이런 흐름을 쫓기 시작해 일본기업의 해외기업 인수금액은 3월 현재 3조엔을 넘어섰는데, 이는 지난해 이뤄진 인수금액(1조6000억엔)의 2배를 넘어섰다.
특히 에너지·통신 분야에서 기업인수가 두드러진다.
에너지 분야의 기업인수는 세계적으로 원유가격이 상승하고 중국 등에서 수요확대가 배경이다.
프랑스가스공사와 독일의 유틸리티기업 에온 등 규제에 묶여있던 공공기업이 해외진출에 눈을 돌리고 있다.
공업가스 세계 5위 기업인 독일 린데는 동종업계 2위인 영국 BOC그룹과 통합해 업계 1위에 올라섰다. 반도체와 연료전지 제조에 필수적인 공업가스분야는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일본 도시바는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해 원자력발전사업에서 세계 1위로 도약했다. 미국에서 원자력발전추진을 포함한 포괄에너지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데다 중국에서도 원자력발전소 건설계획이 속속 추진되고 있어 세계시장 개척을 기대하고 있다.
통신 분야는 기술혁신이 빠르고 기업간 통폐합도 활발하다.
미국 AT&T의 미국 지역통신업체 벨사우스의 인수는 인터넷 보급으로 지역에 따른 사업구분의 의미가 없어져 모든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수행하는 종합통신 시대가 열렸다는 증거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영국 보다폰 일본법인 인수도 이런 흐름에 따른 것으로 일본 통신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 인수합병 업계의 창시자격인 레코프의 요시다 대표는 “모든 업계는 2강으로 좁혀질 것”이라며 대통합시대의 도래를 전망했다.
송윤희 리포터 boogie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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