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가양2동에 위치한 허준 박물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21~26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행사기간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전시회 문화체험 경연대회 등 상시행사와 함께 박물관 성격에 걸맞게 허준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가 23일 오후 2시부터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학술대회에는 국내 저명 학자들이 참가해 다양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특별전시전도 열린다. 지난 달 문화재청으로부터 보물로 지정받은 ‘신찬벽온방’(보물 제1087-2호)과 ‘구급간이방’(보물 제1236-2호)이 별도 전시된다. 또 경남 함양군에서 제작한 지리산 약초 액침 표본, 압화와 희귀 약재도 특별 전시된다. 2층 복도에는 허준 박물관에서 열렸던 각종 행사 사진이 전시되며, 허준 어의 의녀모형의 탈인형과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여러 가지 체험행사도 준비된다. 다양한 약연기로 약갈기, 약봉지 싸기, 체질 알아보기, 혈압 측정해보기, 인체와 질병 알아보기, 체지방 측정해보기, 혈관나이 측정해보기, 동의보감 탁본해보기 행사가 열린다. 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방초 만들기, 한방비누 만들기, 약재공예 그림 만들기, 한약재로 조각작품 만들기, 향첩 만들기 등 각종 경연대회가 준비된다. 박물관측은 마지막 날 심사를 통해 1등에게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관람도중 차 한 잔의 여유를 갖기 원하는 관람객은 2층 뮤지엄숍을 이용하면 된다. 십전대보탕 쌍화탕 등 <동의보감>에 수록된 전통 한방차 무료 시음 행사가 준비된다.
한편 허준 박물관은 작년 3월 개관 이후 1년 만에 13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는 등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허준 박물관은 조선중기 구암 허준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박애정신을 기리기 위해 선생의 출생지인지(현 서울 강서구 등촌2동 능안마을) 강서구에 2005년 3월 23일 개관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찾아 주신 모든 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큰 감사드린다”며 “알차고 유익한 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주년 기념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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