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거래 사라져야 진정한 상생”

지역내일 2006-03-27
중소기업인들 (가칭)대중소기업상생협회 이달 말 출범 준비
회장에 조성구씨 선임 ... “더 이상 중소기업인 희생 없어야”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전현직 중소기업인들이 뭉쳤다.
조성구 전 얼라이언스시스템 대표 등 전현직 중소기업 대표 5인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올바른 상생모델의 대안을 연구하기 위한 민간단체를 준비하고 있다.
(가칭)대중소기업상생협회(www.chosunggu.com) 창립발기인으로 참여한 이들은 조성구 전 얼라이언스시스템 사장, 반성오 한진건업 사장, 김성수 서오텔레콤 사장, 진경수 진보엔지니어링 사장, 박영대 삼영기술사장 등 전현직 중소기업인이다.
협회는 이달 말경 사단법인으로 출범할 예정이고 회장에는 조성구 전 얼라이언스시스템 대표를 선출했다.
이들은 발족성명서에서 “대기업 중심의 불균형적인 경제구조로 인해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늘 희생을 강요당하는 매우 불합리한 모순적 경제구조의 고착이 날로 심화 되고 있다”면서 “대기업의 끊임없는 불공정거래와 횡포로 인해 국중소기업은 생존기반 그 자체가 흔들리고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중소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정부나 국회, 재계가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고 있지만 대기업의 일방적인 불공정거래와 횡포로 쓰러지는 중소기업이 셀 수도 없다”면서 “대기업은 막강한 자금력과 조직력, 시장지배력을 이용해 불공정거래를 일삼고 독점력을 남용하는 경우가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조성구 회장이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진정한 상생은 중소기업의 부당한 현실 개선과 건전한 상거래 질서에서 만들어 진다”면서 “대기업에 잘 보여야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 현실에서 중소기업인들이 직접 나선 것은 그만큼 절실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반성오 사장은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자금력과 조직면에서 상대가 되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이중 삼중 압박에 쌓인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기업의 보복과 시장에서의 냉대가 두려워서 대기업의 일방적인 불공정거래와 횡포에 대해 법에 호소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사회적 관심을 호소했다.
조 회장은 “설령 법에 호소하더라도 기나긴 소송기간과 비용, 그리고 대기업 위주의 편파적인 법적용으로 인해 중소기업은 실망과 좌절감속에 자포자기하는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에 대한 중소기업의 반응은 싸늘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창립발기인으로 참여한 이들은 모두 한때는 잘나가던 중소기업인들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대기업의 횡포로 회사를 떠났거나 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
이들이 협회를 만들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가 공존·공생 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총대를 멘 것도 ‘더이상 희생자가 없어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이다.
조 회장은 사무자동화 시스템으로 금융시장의 90%를 석권하고 KT, 해군본부 등 수십개 대형 고객사와 거래하던 내로라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를 경영했다. 그러나 대기업 계열사의 횡포로 일순간에 무너졌다.
2004년도 150억 매출을 올릴 정도로 반 사장 회사는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대기업 계열사가 공장 건설대금을 주지 않자 소송을 시작했고 현재 회사는 문 닫을 상황에 처했다. 반 사장의 건강 또한 극도로 나빠졌다.
조 회장은 “발기인이 피해당사자들이지만 개인적 문제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가 살생이 아닌 상생이 되도록 대기업에 부탁하고 고통당한 중소기업인의 마음을 위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관과 사업계획서를 마무리 짓고 3월 말경에 정식으로 발족할 예정인 협회는 앞으로 대기업의 불공정 사례와 피해사례 수집,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분쟁시 중재 노력 및 중소기업을 위한 전문 법률서비스,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대안발굴, 중소기업 관련 법제도 개선 연구, 정부 정책에 현장의 목소리 반영 노력 등에 나설 계획이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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