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3000억불 희망시리즈’ 추진
수출액 달성시점별 대국민 이벤트
정부가 올해 ‘수출 3000억달러 희망시리즈’를 기획,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을 널리 홍보하는 등 ‘수출기업 기 살리기’에 나선다.
산업자원부는 28일 ‘수출은 고유가·환율하락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높은 경제성장 기여율을 기록하며 경제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며 ‘특히 올해 사상처음 수출 3000억달러 돌파가 유력한 가운데 희망시리즈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05년 수출의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율은 69.2%에 달하고, 경제성장률 4.0% 중 수출의 기여도는 2.8%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해 수출의 취업유발인원은 464만명으로, 전체 취업자 2286만명의 20%를 차지, 실업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3000억달러 희망시리즈’는 1000억달러·2000억달러·3000억달러 단계별 달성시점별로 무역강국 한국의 위상을 알리고, 무역인과 국민이 함께하는 축하의 장(場)을 연다는 것.
5월초로 예상되는 수출 1000억달러 달성 때는 수출희망 비전을 공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전국 주요공단·수출 유관기관 등에서 수출산업 종사자 다짐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 희망 전광판 운영, 전국 학생대상 무역표어·포스터 공모를 추진키로 했다.
인터넷(cyworld.nate.com)에 각종 수출컨텐츠를 수록한 미니홈피를 개설, 젊은이들에게 홍보하고, 일촌 맺기 등을 통해 네티즌 3000명을 수출희망 전도사로 임명한다. 단계별 수출달성일 맞추기 및 돌발 퀴즈대회를 통해 국민의 흥미도 유발시킨다는 계획이다.
수출 2000억달러 달성은 지난해보다 한 달여 앞당겨진 8월말쯤 돌파할 전망으로, 수출현장의 역동성을 생생히 전달키로 했다. 이를 위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수출현장체험단을 발족하고, 숨어있는 수출기업을 찾아 언론홍보를 강화한다.
추억의 수출입상품 경진대회·수출현장 사진공모전을 개최하고, 해방이후 수출 주력상품 및 변천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해 일반인에게 전시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또 11월30일 무역의 날부터 수출 3000억달러 달성일(12월초 예상)까지 ‘무역주간’을 선포하고, 전시회·세미나·경진대회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KOREA Trade Show’를 개최한다.
국민 참여를 위해서는 전국 마라톤대회·무역인가족 노래자랑·컨테이너 시뮬레이션 게임대회를 개최하는 등 각종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키로 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환율인하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출에 비지땀을 쏟고 있는 기업의 역할을 널리 알리고, 무역 1조달러 달성을 위해 민·관 역량을 결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들어 20일 현재 수출실적은 145억9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늘었고, 수입은 162억9200만달러로 17.2% 증가했다. 1~2월 22.1%에 달하던 수입증가율은 원유수입 둔화로 다소 낮아졌다.
올해 누계 수출액(1월1일~3월20일)은 616억9600만달러에 이른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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