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업체 2천개 줄어

중견업체도 감소 … 환율하락·수출채산성 악화가 원인

지역내일 2006-04-03
중소수출업체가 위기에 빠졌다. 지난해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채산성 악화로 중소수출업체의 실적이 감소하고 수출업체 또한 줄어들었다.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가 발표한 ‘중소기업의 수출부진 현황과 원인’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 2844억달러 중 대기업 수출은 1921억달러로 전년비 17.7%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921억달러로 1.9%의 소폭 증가에 그쳤다.
특히 최근 들어 중소기업의 전체 수출대비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중소기업의 전체 수출 대비 비중은 1995년 39.6%에서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42.2%(2003년)까지 상승한 후 2005년에는 32.4%로 하락했다.
수출실적에서 수출 1억달러 이상 업체들은 높은 증가세로 전체 수출을 주도한 반면 수출 100만달러 미만 업체의 수출실적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출규모 100만달러 미만의 수출업체는 2004년 대비 2006개가 감소했다. 수출의 허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수출 100만달러~1000만달러 규모의 중견 수출업체수 마저 149개가 줄었다.
전체 수출의 전반적인 증가속에서도 중소기업의 수출활동 참여비율은 꾸준히 하락했다.
지난해 무역업체의 수출활동 참여율은 전년에 비해 약 2%p 줄었다. 수출실적을 기록한 업체수는 2004년의 3만645개사에서 2만8542개사로 2103개사나 급감한 것으로 급감했다.
무역연구소가 중소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들은 해외마케팅 능력 부족(49.6%)과 지속적인 환율 하락(28.5%) 등을 수출의 최대 애로요인으로 지적했다.
이중 최근 4년간의 급격한 환율 하락 추세가 중소기업의 수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무역연구소가 원-달러환율이 수출기업의 수출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 결과 원-달러환율 10% 하락시 수출포기 업체수는 약 3%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됐다.
무역연구소는 “환율 하락과 수출채산성 악화 등에 따른 중소기업의 수출활동 둔화가 우리나라 전체 수출 둔화 및 국내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과 같은 960원대 환율 수준(3월 21일 현재)이 계속될 경우 수출업체의 92.2%가 수출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역연구소는 “환율 급변에 따른 수출 증가세 둔화가 국내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외환당국은 확보된 외환시장 안정용 자금을 활용, 적극적인 환율 안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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