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골프

지역내일 2006-04-06
허남식 부산시장 또 골프 잡음
휴장 골프장에서 ‘나 홀로’ 골프 즐긴 사실 드러나

허남식 부산시장과 관련된 골프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회원권도 없이 회원대우를 받아 ‘특혜 골프’ 시비를 일으켰던 허 시장이 이번에는 공식 휴장한 아시아드 골프장에서 ‘특혜성 나 홀로 골프’를 즐긴 것이 확인됐다.
허 시장은 보궐선거를 통해 시장에 취임한 직후인 2004년 8월 22일 아시아드 골프장에서 휴장이 결정되어 이미 퇴근한 캐디 등 직원까지 다시 불러 들여 ‘나 홀로 골프’를 쳤다. 골프장 측은 오전 9시45분 휴장을 결정하고 대기 중인 예약자들을 모두 돌려보냈으며, 직원도 필수요원만 남겨놓았고 목욕탕 물도 뺀 상태였다.
이날 오전 10시30분과 10시36분 2팀을 예약을 해 놓은 허 시장 일행은 클럽 하우스에서 대기를 하다 비가 줄어들자 골프장 측에 골프를 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이 골프장 관계자는 “당시 새벽부터 비가 쏟아져 도저히 골프장 운영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휴장을 결정했으나 비가 좀 그치자 허 시장 일행이 골프를 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허 시장 일행의 골프 강행으로 퇴근한 직원까지 다시 골프장으로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이날 골프장이 있는 부산 기장 지역에는 하루 종일 112.5㎜의 비가 내렸다. 오전까지 시간당 10㎜ 가까이 내리던 비가 정오부터 시간당 2~3㎜정도로 줄어들자 허 시장 일행은 골프 강행을 요구한 것이다.
이 날 허 시장과 함께 골프를 친 복수의 인사들은 “취임 직후 부산시와 경남도의 정책 협조를 위해 골프 모임을 가졌으며 골프장이 휴장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허 시장 측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과거에 있었던 일을 문제 삼지 말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에 대해 명문으로 손꼽히는 한 골프장의 A 사장은 “휴장을 결정 했어도 비가 그친 후 회원이 요구를 하면 돈을 벌 수 있는데 골프장 문을 안 열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A 사장은 “그러나 1개 팀이 골프를 치더라도 캐디 진행요원 식음료팀 목욕탕관리 등 여러 인원이 필요한데 이런 사람들이 대부분 퇴근한 상태에서 특정인을 위해 이들을 다시 출근시켜 문을 여는 것은 골프장의 공식관행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골프장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100㎜ 정도의 비가 내렸다면 그린 보호를 위해서도 문을 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 시장은 2004년 6월 보궐선거로 시장에 취임한 후 이 골프장에서 18차례 회원권 없이 회원대우를 받으며 골프를 즐긴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본지 3월30일자 보도) 또 주말에 보통 2~3개 팀, 많게는 7개 팀을 예약해서 지나친 특혜를 누렸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허 시장측은 부산시가 이 골프장의 대주주이기 때문에 시장이 주주회원 대우를 받은 것이라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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