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의 밤이 중국인으로 넘친다”

지역내일 2006-04-11
‘싼게 비지떡’ 앙골라서 중국 회의론 대두
국내인력 고용않고 중국서 죄수 들여와 무임금 고용
중국 ‘20억달러 이상 추가 차관제공 할 것’이라 달래

“앙골라의 밤이 중국인으로 넘친다”

중국이 아프리카 산유국 앙골라와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앙골라 현지에서는 중국의 진출이 자국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앙골라 주간 <아고라>는 ‘중국 달러, 앙골라경제 재건 못한다’는 제목으로 1면을 장식했다.
중국은 과거 국제통화기금(IMF)이 앙골라 정부 관료의 만성적 부패를 문제 삼아 ‘선개혁 후지원’을 내세우고 서구자본은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투자를 꺼리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차관을 제공하는 등 협력정책을 폈다.
2004년 3월 중국 엑심뱅크는 앙골라 정부에 석유를 제공받는 대신 20억 달러 차관을 제공했다. 엑심뱅크는 또 지난해 11월 앙골라 사회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약속한 차관의 절반을 투입했다. 이중 2억4000만 달러가 400km에 이르는 도로 보수공사에 할애됐다.
중국은 앙골라에 차관을 추가로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앙골라 재경부 장관 호세 페드로 드 모레스는 “중국은 앙골라에 차관을 더 제공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재경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제공될 추가 차관은 2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자본에 의한 대규모 건설은 중국에서 건너온 인력이 수행하기 때문에 앙골라 고용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아고라>는 분석했다.
수도 루안다 4개 지역 재건 프로젝트에 600명의 중국인이 투입됐고 수도에서 돈도까지 180km에 이르는 도로건설 현장에도 중국 노동자로 이뤄진 현장 인력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루안다 종합병원과 루안다에서 50km 떨어진 봄지저스 공항 공사 현장도 마찬가지다.
“밤이 되면 수도 루안다의 카지노와 오락장은 중국인으로 가득하다”고 <아고라>는 보도했다.
비공식 정보에 따르면 앞으로 2~3년간 중국 노동자 수천 명이 앙골라로 몰려올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중국에서 넘어온 인력은 죄수들로 구성돼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아고라>는 “중국은 오래전부터 제3세계 건설현장에 죄수를 투입하고 있다”며 “이들은 식사만 제공 받고 월급도 없다”고 보도했다.
중국 자본이 앙골라 정권과 유착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앙골라 정부가 막대한 석유자원을 담보로 수십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받았지만 이 돈이 앙골라 국민에게 혜택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지혜 리포터 2ma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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