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일 한-미정상회담

“김정일 답방은 빠르면 4월이후 가능”

지역내일 2001-02-15 (수정 2001-02-15 오후 2:39:23)
한·미 양국 동시발표 김대중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오는 3월8일(현지시각 7일)
미국 워싱턴에서 부시 행정부 출범이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14
일 발표했다.
백악관도 이날 오후 짤막한 성명을 통해 한-미정상회담 사실을 발표하고 부시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한 후 처음 열리는 김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도 빨라야 김 대통령의 미국방문과 김 위원장의 러시
아방문이 끝나는 4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정부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한-미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앞으로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도 김 대통령이 다음달 7일(현지시각) 3박4일 또는 4박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공식 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오찬을 함께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또 김 대통령의 세부적인 방미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워싱턴에 머무는 동안 행
정부 주요 인사 및 의회지도자, 한반도 전문가들과도 만나 남북한 관계 및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의
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에 따른 양국간 동맹관계
강화방안 및 대북정책 추진방향 등 한미 관계 전반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특히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한국정부의 대북 화해·협력 정책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양국간의 긴밀한 공조관계를 재확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정상회담은 미국의 새정부 출범과 북한의 개방모색, 중국의 대미견제, 러시아의 영향력 강화추
진 등 한반도 기류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한반도 ‘새질서’ 구축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정상이 향후 한반도 정책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린다는 점에서 미국의 대북정책과 북미 관
계의 방향, 남북관계 및 북한의 대외노선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부 고위 외교당국자는 14일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이 김 대통령의 미국방문 이전에 이루어
지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김 위원장은 러시아를 방문한 뒤 빠르면 4월쯤에나 서울 답방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김 위원장 답방문제에 대해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모든 것
을 투명하게 추진하려 한다"고 강조하고 “김 위원장이 3월에 답방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이루어질 경우 남북간 화해와 한반도 평화구축에 관한 가시적, 실질
적 조치가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노기혁 기자 nobad@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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