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에 꺾인 ‘이명박 기세’
고 건 1강, 이명박 박근혜 2중으로 재편
‘이명박 기세’가 크게 꺾였다. ‘이명박 대세론’이라고 할만큼 치고 올라가던 이 시장의 지지도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 고 건 이명박 ‘양강 구도’는 고 건 이명박 박근혜 순서로 서열화됐다. 한나라당 후보군들의 지지도도 크게 좁혀졌다. 이 시장의 ‘공짜 테니스 파문’의 후폭풍이다.
‘3·1절 골프 파문’의 이해찬 전총리의 지지도도 소폭 떨어졌다. 반면 손학규 경기지사는 소폭 반등, ‘만년 꼴찌’를 탈피했다. 전체 지표에서는 큰 의미가 없지만, 손 지사측으로서는 환영할만한 반등이다.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연구소의 정례 여론조사에 나타난 변화다.
◆“부정성, 깊이 각인됐다” =
이번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이명박 시장 지지도의 추락이다. 고 건 김근태 박근혜 손학규 이명박 이해찬 정동영 등 7명의 이름을 불러준 보조선호도 조사에서 이 시장은 지난달보다 6.1%P 떨어진 21.5%를 기록했다. 고 건 이명박 박근혜 순으로 서열화됐다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고 건 1강에 이명박 박근혜 양강구도로 바뀐 것.
비보조선호도 조사에서 고 건 전총리는 28.6%, 박근혜 대표는 18.7%의 지지를 받았다. 그 아래로 정동영 우리당 당의장이 9.8%, 손학규 경기지사가 2.7%, 이해찬 전 총리가 2.2%를 기록했다.
한나라당 내 주자군들만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시장은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3월 3~4일 조사에 비해 10.6%P 떨어진 36.9%를 기록한 것. 지난달보다 5.0%P 오른 박 대표(30.5%)나, 3.6%P 오른 손 지사(9.6%)와도 뚜렷하게 비교된다. 이 시장 지지도는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많이 떨어졌다. 3월 조사 당시 한나라당 지지층의 57.6%가 박근혜 이명박 손학규 중 이 시장을 지지했지만, 4월조사에서는 43.0%로 나타났다.
‘이 시장의 지지도 하락’은 이미 상당히 구조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시장의 테니스파문이 뉴스에서 사라진지 이미 3주가 지났지만 여론조사 지표에는 그 흔적을 뚜렷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이 시기가 김재록·현대차·론스타·강금실 등의 뉴스들로 꽉 채워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시장측으로서는 더 심각한 측면이 있다”며 “이 시장의 부정성이 국민들에게 상당히 각인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시간상으로 ‘반전의 계기’를 잡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이 시장측으로서는 ‘고민꺼리’다. 현직을 떠나는 이 시장이 긍정적인 소식으로 뉴스 전면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한나라 지지도, 이 시장과 동반하락 =
이 시장의 지지도 추락은 한나라당 지지도 하락에 한몫 거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한나라당 지지도는 29.6%를 기록, 지난해 9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무리한 사학법 투쟁, 최연희 의원 성희롱 사건에 이은 이명박 시장의 테니스파문이 한나라당 지지도를 7개월만에 20%대로 떨어뜨린 것. 지난 10월 ‘마의 30%대 돌파’가 이 시장의 청계천 완공에 힘입은 것이지만, ‘20%대 회귀’ 역시 이 시장의 ‘테니스 파문’ 때문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열린우리당 지지도는 지난달보다 1.8%P 오른 22.3%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시장 외 다른 주자들의 지표 변화는 별로 두드러지지 않는다. 다만 박 대표와 손 지사가 전체 주자 조사와 당내 주자군 조사 모두에서 조금 상승, ‘이명박 반사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7~8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고 건 1강, 이명박 박근혜 2중으로 재편
‘이명박 기세’가 크게 꺾였다. ‘이명박 대세론’이라고 할만큼 치고 올라가던 이 시장의 지지도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 고 건 이명박 ‘양강 구도’는 고 건 이명박 박근혜 순서로 서열화됐다. 한나라당 후보군들의 지지도도 크게 좁혀졌다. 이 시장의 ‘공짜 테니스 파문’의 후폭풍이다.
‘3·1절 골프 파문’의 이해찬 전총리의 지지도도 소폭 떨어졌다. 반면 손학규 경기지사는 소폭 반등, ‘만년 꼴찌’를 탈피했다. 전체 지표에서는 큰 의미가 없지만, 손 지사측으로서는 환영할만한 반등이다.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연구소의 정례 여론조사에 나타난 변화다.
◆“부정성, 깊이 각인됐다” =
이번 조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이명박 시장 지지도의 추락이다. 고 건 김근태 박근혜 손학규 이명박 이해찬 정동영 등 7명의 이름을 불러준 보조선호도 조사에서 이 시장은 지난달보다 6.1%P 떨어진 21.5%를 기록했다. 고 건 이명박 박근혜 순으로 서열화됐다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고 건 1강에 이명박 박근혜 양강구도로 바뀐 것.
비보조선호도 조사에서 고 건 전총리는 28.6%, 박근혜 대표는 18.7%의 지지를 받았다. 그 아래로 정동영 우리당 당의장이 9.8%, 손학규 경기지사가 2.7%, 이해찬 전 총리가 2.2%를 기록했다.
한나라당 내 주자군들만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시장은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3월 3~4일 조사에 비해 10.6%P 떨어진 36.9%를 기록한 것. 지난달보다 5.0%P 오른 박 대표(30.5%)나, 3.6%P 오른 손 지사(9.6%)와도 뚜렷하게 비교된다. 이 시장 지지도는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많이 떨어졌다. 3월 조사 당시 한나라당 지지층의 57.6%가 박근혜 이명박 손학규 중 이 시장을 지지했지만, 4월조사에서는 43.0%로 나타났다.
‘이 시장의 지지도 하락’은 이미 상당히 구조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시장의 테니스파문이 뉴스에서 사라진지 이미 3주가 지났지만 여론조사 지표에는 그 흔적을 뚜렷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이 시기가 김재록·현대차·론스타·강금실 등의 뉴스들로 꽉 채워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시장측으로서는 더 심각한 측면이 있다”며 “이 시장의 부정성이 국민들에게 상당히 각인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시간상으로 ‘반전의 계기’를 잡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이 시장측으로서는 ‘고민꺼리’다. 현직을 떠나는 이 시장이 긍정적인 소식으로 뉴스 전면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한나라 지지도, 이 시장과 동반하락 =
이 시장의 지지도 추락은 한나라당 지지도 하락에 한몫 거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한나라당 지지도는 29.6%를 기록, 지난해 9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무리한 사학법 투쟁, 최연희 의원 성희롱 사건에 이은 이명박 시장의 테니스파문이 한나라당 지지도를 7개월만에 20%대로 떨어뜨린 것. 지난 10월 ‘마의 30%대 돌파’가 이 시장의 청계천 완공에 힘입은 것이지만, ‘20%대 회귀’ 역시 이 시장의 ‘테니스 파문’ 때문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열린우리당 지지도는 지난달보다 1.8%P 오른 22.3%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시장 외 다른 주자들의 지표 변화는 별로 두드러지지 않는다. 다만 박 대표와 손 지사가 전체 주자 조사와 당내 주자군 조사 모두에서 조금 상승, ‘이명박 반사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7~8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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