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 다시 돌아온 중국 외교의 계절

지역내일 2006-04-11
주 : 다시 돌아온 중국 외교의 계절
부 : 후진타오 방미 등 예정 … 철저한 경제중심 외교


중국에 ‘외교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원자바오 총리는 1일부터 8일까지 호주, 피지, 뉴질랜드, 캄보디아 아시아·태평양 4개국을 방문했다. 권력서열 4위인 자칭린 정협 주석은 지난달 20일부터 2일까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우호 방문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20일쯤 미국을 방문한다.

◆3~4월을 ‘춘계외교’ 시기로 불러 = 중국의 ‘외교의 계절’이란 주요 국내 정치행사를 마무리한 후 국가지도자급 인사들의 집중적인 외국방문활동시기를 일컫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10월 공산당대회 직후인 10~11월과 3월 전인대·정협 양대 대표대회 직후인 3~4월을 가리킨다. 중국에서는 3~4월을 ‘춘계외교’ 시기로 부르기도 한다.
10~11월 ‘외교의 계절’이 권력서열 1위부터 9위를 차지하는 중공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총출동하고 거의 전 대륙을 포괄하는 대규모 외교 행사라면 3~4월의 경우에는 그보다 소규모로 진행된다. 다만 올해의 경우 후진타오 주석의 미국 방문이 예정돼 있어 올해 중국 외교에서 차지하는 이 시기의 무게감은 적지 않다.
지금까지 이룬 소득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원자바오 총리는 아시아·태평양 4개국 방문길 도중 ‘중국-태평양 도서국가 경제발전협력포럼’에 참석해 회원국들과 <중국-태평양 도서국가="" 경제발전협력행동강령="">을 발표해 태평양 도서국가들과 환경보호·관광·농어업·보건위생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은 미국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는 이 지역 ‘힘의 공백’을 차츰 메우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원 총리는 또 뉴질랜드 방문길에 헬렌 클라크 총리와 앞으로 2년 내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한다는 목표 하에 협상대표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키로 합의했다.
자칭린 정협 주석은 아시아 3개국 방문길에 이들 국가와 경제무역·사회기반시설건설·에너지·과학기술·관광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철저한 경제중심 외교전략 = 지난달 22일에는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중국-러시아 공상업계 CEO포럼’이 열리기도 했다. 양국 정부관계자와 기업인 등 800명이 참석해 양국간 에너지·통신·금융·전자기기 분야 협력을 논의하는 등 이번 포럼도 ‘외교의 계절’의 한 축을 이뤘다.
후진타오 국가주석도 방미길에 무역역조 문제나 위안화 환율 문제에서 미국의 무역공세를 해소할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어서 이번 ‘춘계외교’는 중국의 철저한 경제중심 외교전략을 분명히 드러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 영사국 관계자인 양페이동은 <중궈징지저우칸(중국경제주간)> 최신호 기고문에서 “외교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경제외교를 힘 있게 추진하는 것은 이미 중국 외교의 시대적 특징이 됐다”며 “세계 230개 중국대사관들은 정보네트워크를 구성해 해외에 진출하는 중국기업에 해당 국가의 정책, 공공관계, 조직인력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페이동은 “외교당국은 중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복무하고 있다”며 “후진타오 주석이 지난해 8월 제10차 주외대사회의에서 발표한 중요담화와 같은 달 국무원이 개최한 개발도상국 경제외교공작회의에서 채택된 개발도상국과 경제외교 강화전략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제호 리포터 news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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