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세대에 이어 8세대 LCD 생산에서도 소니와 함께 한다.
삼성전자는 일본 소니사와 8세대 LCD 패널 제조를 위한 LOI(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합작회사인 S-LCD에 20억 달러를 투자해 월 5만장(유리기판 투입기준)의 생산능력을 갖춘 8세대 라인을 건설, 내년 가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LCD TV용 LCD 시장에서 확고한 세계 1위 기반을 확보하게 됐으며, 소니는 LCD TV 사업 확대를 위한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본계약은 오는 6월 체결될 예정이며, 유리기판 크기는 LG필립스LCD와 비슷한 2200mm×2500mm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과 소니는 이에 앞선 지난 2004년 2조1000억원을 투자해 합작사 S-LCD를 설립, 업계 최초로 7세대 LCD 양산에 들어간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소니의 8세대 공동 투자가 확정됨에 따라 일본 샤프, LG필립스LCD 등 세계 LCD패널 업체 간에 시장 주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본 샤프는 올 하반기 세계 최초로 가메야마 제2공장의 8세대 라인을 가동, 올해 1만5000장인 양산 규모를 내년 3월까지 3만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8세대 유리기판 크기를 2200mm×2500mm로 확정한 LG필립스LCD도 올해 8세대를 포함한 차세대 투자에 나설 계획이며, 대만 CMO는 2008년 5월 가동을 목표로 이달부터 8세대 라인 건설에 돌입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