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째 배럴당 60달러대 지속
서울 주유소 경유 값도 최고치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주유소의 휘발유 및 경유 값도 급등,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62.11달러로, 지난 3일의 61.49달러였던 최고치를 일주일 만에 갈아 치웠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5월 선물가도 전일 67.39달러보다 1.35달러 오른 68.74달러로 장을 마쳤다.
석유공사는 ‘이란 핵문제와 관련, 미국이 군사적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지의 보도로 위기감이 고조된 데다 나이지리아 정정불안 지속, 미국 휘발유 공급차질 우려 등이 유가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했다. (본지 4월5일자 14면 보도참조)
두바이유는 지난달 31일 배럴당 60.53달러로 60달러대를 돌파한 이후 11일 연속 60달러대가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고유가와 더불어 서울지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경유가격도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고, 휘발유가격은 16주째 1500원대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가 집계한 4월1째주 서울지역 주유소 경유가격은 리터당 1257.64원으로, 전주 1251.89원보다 5.75원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뛰어 넘었다. 지난해 같은기간 경유가격은 1091.00원이었다.
또 4월1째주 서울지역 주유소의 휘발유가격은 1544.57원으로, 지난해 12월 2째주 1500원대(1500.70)를 돌파한 이후 16주째 1500원대가 지속됐다.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곳은 전북으로 휘발유 1447.18원, 경유 1140.97원이었다.
지난주 주유소 전국평균 휘발유 가격은 1482.57원, 경유가격은 1184.05원으로 각각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휘발유값은 지난해 11월3째주 1479.60원 이후 21주 만에, 경유값은 지난해 10월4째주 이후 24주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경유가격의 상승으로 국내 경유차 인기도 시들해지고 있다.
지난 3월 차급별 내수판매는 대형 42.6% 증가(전월 대비), 소형 19.8% 증가, 중형 16.2%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경유차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는 11.8% 감소했다. SUV는 배출가스 기준 강화와 특별소비세 인하조치 환원으로 어려움을 겪는데다, 경유 값마저 사상 최고치에 올라 판매침체가 가중되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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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유소 경유 값도 최고치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주유소의 휘발유 및 경유 값도 급등,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62.11달러로, 지난 3일의 61.49달러였던 최고치를 일주일 만에 갈아 치웠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5월 선물가도 전일 67.39달러보다 1.35달러 오른 68.74달러로 장을 마쳤다.
석유공사는 ‘이란 핵문제와 관련, 미국이 군사적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지의 보도로 위기감이 고조된 데다 나이지리아 정정불안 지속, 미국 휘발유 공급차질 우려 등이 유가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했다. (본지 4월5일자 14면 보도참조)
두바이유는 지난달 31일 배럴당 60.53달러로 60달러대를 돌파한 이후 11일 연속 60달러대가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고유가와 더불어 서울지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경유가격도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고, 휘발유가격은 16주째 1500원대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가 집계한 4월1째주 서울지역 주유소 경유가격은 리터당 1257.64원으로, 전주 1251.89원보다 5.75원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뛰어 넘었다. 지난해 같은기간 경유가격은 1091.00원이었다.
또 4월1째주 서울지역 주유소의 휘발유가격은 1544.57원으로, 지난해 12월 2째주 1500원대(1500.70)를 돌파한 이후 16주째 1500원대가 지속됐다.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곳은 전북으로 휘발유 1447.18원, 경유 1140.97원이었다.
지난주 주유소 전국평균 휘발유 가격은 1482.57원, 경유가격은 1184.05원으로 각각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휘발유값은 지난해 11월3째주 1479.60원 이후 21주 만에, 경유값은 지난해 10월4째주 이후 24주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경유가격의 상승으로 국내 경유차 인기도 시들해지고 있다.
지난 3월 차급별 내수판매는 대형 42.6% 증가(전월 대비), 소형 19.8% 증가, 중형 16.2%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경유차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는 11.8% 감소했다. SUV는 배출가스 기준 강화와 특별소비세 인하조치 환원으로 어려움을 겪는데다, 경유 값마저 사상 최고치에 올라 판매침체가 가중되고 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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