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2000년후반 결산(어깨) 금융업 부진속 증권만‘흑자행진’

3·6월 결산 제조업 부채감축 등 선전…증시엔 미리 반영

지역내일 2001-02-15




기업들의 2000년 후반 실적이 예상대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의 증시 침체는 결국 기업들의 실적악화가 미리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됐다.
증권거래소가 분석한 상장법인 실적에 따르면 3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지난 3분기(2000년10월∼12월)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고 6월 및 9월 결산법인들 역시 제조업을 제외한 금융업종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제조업종이 선전을 한 반면 금융업종의 경우 99년 호황기에 비해 실적이 크게 둔화된 때문으로 지적됐다.

◇3월 결산‘증권 웃고 보험 울고’=3월 결산 상장사중 관리종목을 제외하고 3분기 실적보고서를 제출한 65개사의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감소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3월 결산법인들의 3분기 총매출 규모는 9조2306억원으로 2분기의 9조3165억원에 비해 소폭 줄어들었으며 누적영업이익은 73.66% 급감한 데 이어 3분기에는 적자로 돌아섰다. 누적분기손익 역시 135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분석대상 65개 상장사중 제조업체는 21개이며 증권사와 보험사가 각각 24개와 12개, 종금사와 창투와 리스사가 4개씩이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의 실적회복이 두드러져 24개 증권사는 3분기까지의 누적흑자가 2분기 27억원에서 3030억원으로 크게 늘었으며 제조업종 역시 2분기 807억원에서 1132억원으로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12개 보험사는 2분기까지 누적적자규모가 2635억원에서 3분기 469억원으로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종금사의 경우 2분기까지 누적적자규모가 210억원에서 3분기 804억원으로 적자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났고 창투 리스사들은 전분기 841억원 흑자에서 3분기 1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 증가율에서는 한빛여신전문이 140.17%로 1위에 올랐고 이어 한미캐피탈(101.03%), 산은캐피탈(76.98%)이 뒤를 이었고 리스사들은 3.4분기에 내실보다는 외형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익면에서는 증권업종이 호조를 보여 삼성증권(1천256억원) 대우증권(1천96억원)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으며 상위 15개사중 11개사를 증권사가 휩쓸었다.
반면 동양증권과 동양종금 개발리스 대림수산 산은캐피탈등 5개사는 2분기 흑자에서 3분기적자로 돌아섰다. 제조업체들의 재무구조는 전반적으로 개선된 가운데 대동전자가 부채비율 28.6%로 가장 낮았고 부광약품(39.2%) 한국주철관(44.1%) 등의 순으로 낮았다. 세신은 제조업체중 가장 높은 542.2%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6월 결산 ‘제조업 선전 금융업 부진’=6월 결산 상장사들의 반기실적은 제조업체들이 호조세를 보인 반면 금융업종은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6개의 신용금고는 2000년 반기동안 총 401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24개 제조업체들은 총 410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신용금고들은 적자로 돌아섰고 제조업체들은 흑자로 돌아섰다.
한편 매출액 면에서 30개 6월 결산법인은 전년 반기대비 4.90% 감소한 1322억원에 그쳐 경기둔화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모습이 역력하다. 또 신호유화 등 4개사가 이 기간중 흑자로 돌아선 반면 해태제과 등 4개사는 적자로 전환하는 등 6월 결산 상장사들간 부침이 심했다. 증권거래소는 특히 2000년 반기동안 금융업(신용금고)은 금융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부실채권의 상각등의 이유로 수익력이 악화돼 대부분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지적했다. 유일하게 골드상호신용금고만 흑자를 냈다.
그러나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재무구조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상장사들의 부채는 전년반기 보다 총 8035억원 14.07%가 줄었다. 300%대를 웃돌던 부채비율도 280%대로 낮췄다.
한편 14개 9월결산 상장사들은 1분기동안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의 늪을 헤어나지 못했다. 이중 금비 대성전선 대한은박지공업 미원상사 수독약품 신영와코루 등 6개사가 흑자를 냈고 나머지 8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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