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박물관 김쾌정 관장<어깨제목>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체험 박물관’<인물사진>

지역내일 2006-03-22
“과거의 유물이 현재의 교육, 흥미와 함께 어우러지는 장(場)이 박물관입니다. 지역 여건에 맞는 체험중심의 박물관이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생각입니다.”
서울 강서구 허준박물관은 짧은 역사를 갖고 있지만 지역주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작년 3월 23일 개관이래 지금까지 13만여명이 다녀갔다. ‘국립박물관’급이 아닌 자치구 박물관 치고는 상당한 숫자다. 김쾌정(58) 관장은 “그냥 호기심 때문”이라고 에둘러 말하지만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체험 박물관’ 이라는 운영방침이 낳은 결과라는 게 주변의 평이다.
허준박물관은 지상 3층 연면적 1192평의 자치구 박물관치고는 꽤 큰 규모다. 박물관 1층과 2층은 휴게시설과 회의실 등 부대공간이 있다. 본 전시실인 3층은 허준 선생 유물과 동의보감 제작과정을 담은 허준 기념실과 약초ㆍ한약재 전시실, 의약기기 전시실, 체험공간실, 내의원·한의원의 생활을 복원한 축소모형 등이 들어서있다. 이 곳에서는 각 시기별·나라별로 만들어진 다양한 동의보감 판본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전시기법에 만화, 게임 등을 활용해 어린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박물관 곳곳에 설치된 부대시설로는 갖가지 진기한 약초가 펼쳐져 있는 약초공원과 관람객들이 약봉지 싸기, 체질 알아보기, 약 갈기, 탁본 뜨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돼 있다.
“자치구 박물관의 주요 관람객은 어린이입니다. 박물관이 교육의 현장이 된다는 점이죠. 그래서 한정된 사료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관심부족과 경영상, 운영미숙 등의 이유로 사라지는 박물관이 상당수 있는 상황에서‘체험중심’의 박물관 운영방침과 ‘고객 입장’이라는 서비스 정신이 더해진 허준박물관은 그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의 이런 자세는 김 관장의 오랜 경험에서 나온다. 사실 그는 32년을 오직 박물관과 함께 한 인물이다. 모 제약회사의 박물관장직을 역임하고 정년퇴직했지만 주변의 권유로 허준박물관 초대 관장으로 돌아왔다. ‘친정’으로 돌아온 셈이다.
그는“세계적인 추세인 ‘체험 박물관’으로 가꿀 생각입니다. 서울시내 100여개 박물관중 가장 알찬 박물관을 만들 작정”이라고 당찬 의지를 밝혔다.
혀재 허준박물관은 개관 1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상시적인 전시·체험행사를 비롯해 학술대회도 개최한다. 국내 저명 학자들이 참석해 허준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한다.
김선철 기자 sc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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