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언대>내 고장에서 내 일터를

지역내일 2001-02-15
자유로 일산에서 서울방향 장항 인터체인지는 아침 7시면 주차장이 된다. 모두들 왜 이렇게
부지런한 것일까?
아내와 아이들의 쾌적한 삶을 위해 하루 2시간 이상의 출퇴근 지옥을 감내하고 있는 일산의
남편들은 정말 대단한 가장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우리 가족이 일산에 정착하면서 가졌던 한가지 소원은 일산을 우리 아이의 고향으로 삼고,
커서 이곳에서 일감을 찾을 수 있도록 일산을 정주도시로 만드는 것이었다.
고양시는 1992년 시 승격 이래 일산신시가지 조성 등 택지개발로 인해 도시개발과 인구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곳이다. 또 한편 2006년 정도면 계획도시로서의 택지개발은
마무리된다.
그동안의 개발 목적이 건교부의 주택보급 정책에 의해 수립된 베드타운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도시의 기본기능인 자족기능을 갖춰 삶의 터전으로서 가치를 한 단계 높여야 한다.
이제 자족도시에 대한 요구는 벤처단지를 육성하자는 막연한 주장에서 벗어나 어떻게 기업
을 끌어들일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에서 시작해야 한다.
산업자원부에서 벤처기업의 지방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을 마련하듯이 우리도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를 지정하고 벤처기업 지원조례를 만
들면 어떨까 한다.
또한 자체경영기반이 취약하고 기술개발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소기업지원 전담기구인 중소기업지원센터를 설립하여 기술 경영 정보 등에 대한 애
로 상담 및 처방 마련 등 일괄지원체제를 확립하여 중소기업의 산업구조개선에 견인차 역할
수행하는 것도 좋은 일일 것이다.
이제는 자족도시 고양시를 위해서 주민과 행정이 서로 '공존 공생의 모델'을 구축해야 할
때다.
이런 점에서 그동안 제기돼왔던 멀티미디어산업 지구에 대한 고민을 한 단계 높여 고양시
유치를 적극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각 방송사와 멀티미디어산업의 기반을 조성, 멀티미디
어 산업기술센터를 만들어 가동하고 국제전시장과 더불어 국제적인 종합기술센터의 기능을
확립할 수 있다면 불가능한 것도 아닐 것 같다.
이제는 고양시가 일산신도시와 탄현 화정 행신 원당 등 주거전용지구로 대표되는 밤의 도시
에서 탈출해, 내가 사는 고장에서 내 일터를 가질 수 있는 자족도시의 모습으로 변화할 때
다.
우리 아이들이 저 끔찍한 출근 전쟁을 치르지 않도록 말이다.

김미영 (고양녹색소비자연대 사무국장)
마을만들기모임 운영자
93-2000. 녹색교통운동 연구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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