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자동차회사 미국시장 마케팅 대공세

경제애국주의 바람 불까 촉각 세워

지역내일 2006-04-24
미국에서 현대, 도요타 등 아시아지역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아시아지역 자동차회사들은 각종 자선사업에 기부하는가 하면 미국 내 저소득층 자녀에게 자동차 정비기술을 배워 취직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 회사들은 또 “지엠·포드 등 미국 자동차 회사가 비용을 줄이려고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거나 한국에서 조립하고 있다”며 “외국에서 외국인을 고용해 생산하는 차를 미국산 자동차라고 할 수 있느냐”며 역공을 취하고 나섰다.
그렇지 않아도 ‘잘 나가는’ 아시아지역 자동차회사들이 왜 이처럼 공세적인 입장으로 선회했을까?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는 미국시장에 중대한 변화가 예고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미국 자동차회사의 급격한 시장점유율 하락이 자칫 미국 시장이 경제보호주의로 흐르지 않을까 두려워기 때문”이라는 것.
도요타는 올해 3월 기준 미국 시장점유율 14.2%를 기록해 크라이슬러를 간발 차로 앞서고 있고 조만간 세계 1위 자동차제조회사 지엠을 앞지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같은 기간 지엠·포드의 시장점유율을 합하면 42.4%를 차지하고 있다. 10년 전 60%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미국자동차 회사의 저조한 실적이 계속되자 자동차 도시 디트로이트지역 근로자들은 한국과 일본이 환율조작으로 수출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미국 자동차산업 종사자들이 경제적으로 어렵게됐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이런 정서는 실제 일부 정책으로 가시화되기도 했다.
미국 의회는 에탄올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회사에 세금혜택을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오바마-루거 법안을 도입했는데, 이 법안은 지엠과 포드자동차가 측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부시 행정부가 발표한 대형 스포츠 차량에 연료절감 규정을 적용하는 정책은 미국자동차 회사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조치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미국시장의 보호주의 정서에 맞서 아시아 자동차 회사들은 즉각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아시아지역 자동차 회사들은 자사의 미국 현지공장을 언급하며 “미국에서 생산되는 차는 미국차로 보아야 하지 않느냐”는 반론을 폈다.
또 도요타는 디트로이트지역 15개 판매망의 영업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디트로이트심포니오케스트라 지원 계획을 발표하는 한편 로스앤젤레스 인근 저소득층 자녀들이 자동차 정비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정서적인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강현경 리포터 heather_k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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