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10만명의 암환자 발생. 매년 5만명이 암으로 사망. 우리나라 국민 사망자 4명 중 한 명이 암으로 사망한다.
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오는 5월 일산 국립암센터 정식 개원을 앞두고 '암 퇴치 백만인클럽(회장 이순재·백만인클럽)'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백만인클럽은 암 퇴치에 대한 민간활동을 주축으로 하는 순수 민간단체로 구성됐다.
백만인클럽 이순재 회장은 "암 퇴치를 위한 중요한 두 가지 활동으로 조기진단 활성화와 금연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특히 암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금연을 주장했다. 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담배를 피는 사람이 암에 걸릴 확률은 훨씬 높다. 특히 폐암의 경우 담배와 직결된다는 것이 금연의 필요성을 뒷받침해 준다.
백만인클럽은 "국내 6대 호발암이 모두 담배와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다는 발표에 따라 금연 운동은 앞으로 광범위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80년대 초반 대하드라마 '풍운'에서 대원군 역할을 소화해 내기 위해 담배를 끊었다. 괄괄한 대원군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담배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 90년대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면서 또 다시 담배의 유혹이 시작됐지만 결국은 담배와 인연을 끊었다. 이 회장은 "암 환자 역할을 했던 동료 연기자부터 암과 간접적으로라도 관련이 있는 연기자를 대상으로 금연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면서도 "금연은 자기와의 싸움이기 때문에 주변의 강요보다는 본인 의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백만인클럽은 암 퇴치를 위한 또 하나의 방법으로 금연운동과 더불어 조기진단 캠페인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암을 모르고 넘어가면 중환으로 손을 대기가 힘들어진다"며 "건강할 때 체크해 놓는 것이 암 퇴치의 중요한 방법이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자신이 8년전 건강검진에서 대장에 암 징후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회장은 "당시 담당 전문의가 미리 손을 쓰지 않았다면 위험한 상황을 맞았을 것"이라며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체험했다고 말했다.
백만인클럽에 따르면 암 발병율은 일본과 국내상황이 비슷하지만 치유율에서 일본이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것은 조기진단의 결과라는 것이다.
한편 백만인클럽은 전국민의 무료 조기검진 실시를 위해 매월 1000원씩 5년간 회비 5만원을 납부할 회원 모집에 나서 향후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백만인클럽 가입:="" 031-920-1930="">
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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