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기학 한국전력공사 자재처장

지역내일 2006-05-04
“성과공유로 신뢰 회복해야”


한국전력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모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공기업이다.
한국전력에 물품을 납품하는 업체만 7200여개사다. 공사 및 용역업무를 수행하는 업체도 3만6000여곳이다.
연간 거래규모는 4조368억원이다. 중소기업 구매비율을 발주총액의 71%인 3조980억원이다.
한전은 공기업 최초로 1993년부터 현재까지 13년간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한준호 사장이 부임한 이후 중소기업 지원정책은 더욱 세밀해지고 적극적이다. 본사의 노력은 발전사에도 확대됐다.
한전은 지난해부터 성과공유제를 시범실시 중이다. 생산경영체제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중소기업 기술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정부와 최초로 상생협력 펀드 조성에 나섰다.
한전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진두지휘하는 김기학 자재처장을 만났다. 김 처장은 상생협력 성공의 지름길로 ‘성과공유제’를 강조했다.

- 한전이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정책은.
먼저 지난해 8월 공기업 최초로 경영혁신 성과를 중소기업과 공유하는 성과공유제를 도입했다. 현재 5개 과제에 4개 업체가 시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무전전 전선 이선공법’ 등의 신개발공법을 공사현장에 도입해 얻은 공사비 절감액 57억원 중 19억원을 개발업체 및 시공업체와 공유했다.
또한 생산경영체제(PMS) 인증제도를 도입, 중소기업의 자발적인 혁신을 유도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한국생산성본부와 공동으로 유망전력벤처기업 등 10개사를 대상으로 추진중이다.
1998년부터 유망 벤처중소기업을 선정, 육성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255개 기업에게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 중소기업은 상생협력의 성공 조건으로 공정한 거래질서를 요구하고 있는데 한전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한전은 물품구매 입찰시 적정한 가격결정을 위해 거래실례가격 및 제조원가를 면밀히 검토하고 물가변동에 의한 가격 조정 등 협력업체가 부당한 처우를 받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한 적격심사제도를 도입, 입찰가격이 재료비 이하로 입찰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중소기업간 출혈경쟁을 막기 위해 수의계약을 제외하고는 금액의 과소를 불문하고 적격심사를 실시하고 있다.

-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에 대한 불신이 크다. 극복 방안은.
우선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사고전환이 필요하다. 실질적인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마인드 함양과 수요자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된다. 특히 성과공유제를 통해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신뢰를 주어야 한다. 이와함께 중소기업의 끊임없는 자기혁신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은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으로 제품의 성능과 품질로 승부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이를위해 대·중소기업간 서로의 입장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조율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

- 상생협력을 총괄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지난해 한전은 정부로부터 대·중소기업 협력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큰 상을 받을 만큼 실질적인 지원을 했나 자성도 많이 했다. 특히 원가절감을 통한 성과공유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주)범한산업 정영식 사장이 “원가절감을 요구하는 대기업과 달리 한전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열심히 동참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