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휴대폰 업체들이 올해 수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다국적인터넷신문인 아이비즈투데이닷컴은 20일 로이터통신의 기사를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샤프가 자체 휴대폰 단말기 생산량을 두 배로 늘려 올 여름 미국 및 유럽으로 단말기 수출을 개시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샤프의 이 같은 움직임은 다양한 기능을 자랑하는 자사 휴대폰 단말기를 국내 시장보다 덜 포화상태인 해외시장에서 판매하려는 일본내 다른 단말기 업체의 확장 정책과 맥을 같이 하는 조치다. 샤프는 오는 4월에 시작되는 차기 영업 년도에 단말기 생산을 연간 9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산요전기 Electric Co.)도 오는 2002년 3월에 마감되는 회계연도에 단말기 수출을 550만대로 늘리기로 했으며 곧 해외시장 수출에 나서기로 했다.
양사의 해외 수출은 일본내 경쟁업체인 도시바 등의 움직임을 따르는 포석이다. 도시바는 빠르면 차기 회계연도에 자사의 3세대 휴대폰을 유럽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최대의 단말기 메이커인 마츠시다 커뮤니케이션 인더스트리스도 2003년까지 자사의 전세계 시장점유율을 현재 6%에서 10%로 끌어올릴 게 목표다.
일본경제신문은 이 날 미츠비시 전기가 프랑스에 있는 공장의 생산 능력을 늘려 차기 회계연도에 2,500만대의 단말기를 해외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회사의 올 판매 목표는 2,000만대다. 그러나 미츠비시는 2,000만대의 올 판매목표를 달성할 것 같지 않다며 이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이 신문은 일본의 휴대폰 메이커들이 현재 전세계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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