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일본 이라크 파견 자위대, 중국 방해로 부득불 출발계획 변경

지역내일 2006-05-17


15일 이라크 남부 사마와 주둔지에 도착한 일본 육상자위대 제10차 파견대가 중국의 압력으로 출발 계획을 바꾸었다고 16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일본 정부가 자위대 수송을 위해 전세 냈던 홍콩 민간항공기에 대해 비행중지 명령을 내리면서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
일본 정부는 중국 당국의 진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 자위대 해외 파견 방법을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에 의하면 제10차 파견대는 당초 홍콩 ‘캐세이퍼시픽’사의 전세 항공기편을 이용해 7일 하네다 공항을 출발, 이라크행 경유지인 쿠웨이트로 갈 계획이었다. 이 계획을 안 중국 당국은 전세기의 비행계획 중지를 요청했고 ‘압력’을 받은 캐세이퍼시픽은 출발을 이틀 앞둔 5일 중개업자를 통해 일본 방위청에 계약 취소를 통보했다는 것.
이에 일본 방위청은 급히 예정을 변경해 7일 밤 간사이국제공항을 출발하는 카타르 항공기 등 정기항공편 2기에 자위대 대원을 나눠 탑승시켰다. 자위대원 140명은 25명과 115명으로 각각 나뉘어 사복 차림으로 탑승, 카타르 등을 경유 이라크에 도착했다.
캐세이퍼시픽 홍보부는 “여러 국가들이 항공기의 자국 영공 통과를 허가하지 않았다”며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영공 통과를 허가하지 않은 나라와 이유에 대해서는 “일개 민간회사의 입장에서 밝힐 수 없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한편 자위대 육상막료감부(육군참모본부) 홍보담당자는 “전세기는 중개업자를 통해 확보한 것이라 취소 사유는 자세히 듣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 고위관료는 “자위대 수송 민간기를 군용기로 간주해 운항 자체를 중지토록 중국 당국이 항공사측에 강한 압력을 넣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육상자위대의 한 간부는 “임무를 위해 목숨을 걸고 이라크로 파견되는 대원에게 사복 차림으로 민간기에 탑승케 하고 그것도 출발 직전의 예정이 변경되는 등 면목이 없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 부서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일 중국대사관은 이 일에 대해 “아무것도 들은 바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동희 리포터 89julie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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