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노조 창원지부(지부장 류조환)는 구조조정에 반발 지난 16일부터 2시간 잔업거부하다 20·21양일에는 주야 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였다. 또 23일에도 파업시간을 2시간 단축해 2시간 부분파업과 잔업 2시간 거부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로써 부도이후에도 주문량이 밀려 주야 20시간 생산라인을 계속 가동해 오던 창원공장이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
창원공장 노조는 21일 대우자동차 정리해고분쇄 경남투쟁본부 주최 기자회견에서도 “부평공장 본조와 함께 투쟁을 계속할 것이다”고 밝히고 “정리해고를 철회하지 않으면 김대중정권 퇴진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노조는 매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다음날 계획을 결정하는 등 투쟁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20일 하루 부분파업으로 주야간 750대 생산에서 350대가 줄었다”며 “노조가 불법파업을 계속하면 이후 생산차질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공장은 현재 수출물량 9000대, 내수 1500대 등 2만여대의 차량주문을 받아둔 상태다.
한편 대우자동차 정리해고분쇄 경남투쟁본부는 21일 대우자동차노조 창원지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후 투쟁일정을 밝히고 민주노총 투쟁과 보조를 맞추고 금속산업연맹 경남본부 소속 노조간부 1000여명이 22일 상경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23일 대우자동차 창원공장 정문 연대집회, 24일 전국 동시개최하는 ‘대우자동차 정리해고, 공권력투입 규탄 및 김대중정권 퇴진 총력결의대회’, 오는 3월1일 ‘민중대회’ 등이 계획돼 있다.
창원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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