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월 고용동향’ 발표>100만 실업시대 ‘경고등’

사원주주제(ESOP)도입으로 고용안정시켜야

지역내일 2001-02-20 (수정 2001-02-21 오후 2:17:15)
실업률이 지난해 12월 8개월만에 다시 4%대로 올라선 뒤 올해 1월 중에도 가파르게 상승, 4.6%
를 기록했다. 실업자도 경기침체로 인해 3개월 연속해 증가했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01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지난해 12월보다 8만
9000명이 증가한 98만2000명, 실업률은 0.5%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했다. 실업률이
4%대로 들어선 것은 지난해 4월 4.1%이후 작년말에 이어 두번째이다.
취업자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57만1000명 감소하였으나 작년 1월보다는15만5000명이 증가
한 2028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선주대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실업자와 실업률이 상승한 것은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으로 건
설업 등에서의 취업감소와 대학재학생들의 구직활동 증가에 주로 기인했다”며 “2월에는 대우자
동차 정리해고 등의 여파로 실업자가 98만∼102만명을 기록하면서 100만명을 돌파할 가능성
이 크다” 고 전망했다.

실업, 어디서 늘었나
실업자는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증가했다.
특히, 15∼24세의 청년층의 경우 실업자가 24만9000명으로 지난해 12월보다 1만4000명이 증가
했고 실업률은 11.0%에서 11.3%로 상승했다.
10대(15∼19세) 실업률은 15.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지난해 12월에 비해 0.7%포인트
감소(7만4000명)를 기록했다.
20대(20∼29세) 실업률은 지난달에 이어 0.7%포인트 증가했고, 실업자도 3만6000명이 늘어
난 34만7000명을 기록해 실업자가 가장 많은 연령층이 됐다.
또 40대(40∼49세) 실업율은 지난달보다 0.7%포인트 상승해 3.9%를 기록했고, 실업자는 3만
1000명이 늘어난 21만8000명을 기록했다.
또 1년미만 전직실업자의 이직사유를 보면 자발적 요인에 의한 이직비중은 지난달보다 4.2%포인
트 하락하였으나, 직장의 휴폐업·일거리 감소·경영악화로 인한 이직비중은 각각 1.2%포인트,
0.9%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실업자 및 실업률은 106만3000명, 5.0%로 전월대비 각각 11
만2000명(12.6%), 0.7%포인트 증가했다.

취업, 동향은 어떠한가
지난 1월 중 취업자는 2028만6000명으로 농림어업·건설업등 계절적 산업에서의 고용감소와
실업자의 취업전환율 하락으로 인해 전달보다 57만1000명이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24만8000명, -15.4%), 농림어업(-20만3000명, -11.2%), 제조업(-5만1000명,
-1.2%) 등 전산업에서 취업자가 감소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58.5%로 지난달보다 1.4%포인트 하락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1506만6000명
으로 지난달보다 49만명(4.3%)이 증가했다.

의미와 대책은 무엇인가
실업률은 경기후행지수로서 한국경제가 침체된 결과치다. 작년말에 이은 올해 1월의 실업률이
4.1%에서 4.6%로, 그리고 2월 중에 5%대로 진입하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경제의 침체등 세계경제상황의 둔화과정은 구조조정기의 한국경제 활로에서
4%미만 성장이라는 경착륙 가능성 증대와 더불어 100만 실업자시대가 다가오고 있지는 않나 하
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진 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9일 “노동부 주관으로 지난달 16일내놓은 실업종합대책에
대한 보완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 며 “IT에 대한 기술교육 강화등을 통해 13만명의 신
규고용 효과를 창출, 청년실업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한 경제전문가는 “한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증대에 따른 ‘경기부양을 골자로한 비상경
제대책’이 자칫, 부실한 기업·금융기관의 생명을 연장하는 개혁후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직장
의 종업원들이 어려워지는 회사를 살리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사원주주제(ESOP)’의
적극적 도입으로 한국경제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그 힘으로 고용을 증대시키는 정책이 긴요하
다” 고 지적했다.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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