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비정에 울어버린 산골소녀

지역내일 2001-02-22 (수정 2001-02-22 오후 4:32:06)
강팍한 세상 메마른 인성
그 산골에 있어야 할 영자가 도시에 나와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지난해 7월 모 방송국에서
방영된 인간극장 ‘그 산골에 영자가 있었다 ’ 주인공 이영자(18)양이 아버지를 잃고 후원자마저
자신의 광고료 유용 혐의로 구속되자 도시생활에 진저리를 치고 있다.
이양은 호롱불로 밤을 밝히던 강원도 삼척시 신기면 대평리에서 아버지 이원연(51)씨와 함께 한
산골 삶의 모습이 방송 전파를 탈 때만해도 마냥 행복했다.
덕분에 모 통신회사 광고 모델로 등장도 해보고 한 독지가가 이양의 뒤늦은 공부를 감당하겠다고 나
서기도 했다.
이양은 지난해 10월부터 독지가의 집에 기거하며 학원에서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컴퓨터도 배웠다.
그런대로 도시생활에 잘 적응해나갔다.
그러나 이양의 도시행을 만류했던 아버지가 돌연 12일 세상을 등졌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청천
벽력이었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게다가 독지가마저 이양의 광고 출연료 620여만원을 써버린 혐의로 구속됐다. 도시로 나온 지 불
과 4개월 여만에 닥친 겹불행에 이양은 말문을 잃어버렸다.

갑부 할머니 납치후 사망
남편에게서 80억원 상당의 유산을 상속받은 할머니가 전직 의사 등으로부터 재산을 강탈당하는
과정에서 지병으로 숨진 사실이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1일 전직 의사 김 모(77·서울 종로구 평창동)씨와 전직 간호사 이 모(67·
여·주거부정)씨, 토지매매 서류 등을 위조해 숨진 할머니 소유의 토지를 가로챈 고 모(50·건
축업)씨 등 3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납치, 감금)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99년 5월 모 종교단체 교인으로 평소 알고 지내던 진 모(77·여·서
울 중구 ㅋ장충동)씨에게 “할머니 재산을 노리는 사람이 많으니 요양 차 다른 곳으로 옮기자”며 납
치, 8개월간 진씨를 경기도 일대로 끌고 다니면서 토지사기단과 결탁, 진씨의 부동산을 가로챈 혐
의다.
김씨 등은 당뇨 등 지병으로 의식이 없던 진씨의 인감도장을 빼내 80억 상당의 진씨 소유 부동산
을 24억원에 매각, 이 가운데 2억원을 나눠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진씨가 지병이
악화되자 인천 모 병원으로 옮긴 뒤 병원측에 보호자라고 속여 “X-레이 촬영이나 혈액검사, 심
폐소생술 등이 필요없다”고 말해 지난해 1월 5일 진씨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밝혔다.
윤주식 기자 yjs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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