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양심 구멍가게’ 견학 장소로 각광(사진)

지역내일 2006-05-10
전남 장성 ‘양심 구멍가게’ 견학 장소로 각광(사진)
체험 및 자녀 교육 공간으로 ‘활용’ .... 늘어난 수익 주민에게 환원
무인 구멍가게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전남 장성군 북하면 신촌마을 ‘양심 구멍가게’가 청소년 체험학습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초 양심가게 독특한 운영방식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아름다운 감동’을 체험하려는 학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전남 영암군 미암 서초등학교 학생 45명이 단체로 양심가게를 찾았다.
학교 내 매점을 무인 가게로 운영할 계획인 미아 서초등학교 학생들은 이날 돈 통이나 외상 장부 관리 방법 등을 꼼꼼히 챙겼다.
운영 방식을 묻는 학생들의 질문도 잇달았다. 이 때문에 양심가게를 만든 이장 박충렬(47)씨가 학생들의 송곳 같은 질문에 진땀을 빼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나용준 미암 서초등학교장은 “학생들에게 아름답게 살아가는 주민들의 모습과 양심가게 운영방식 등을 가르쳐주고 싶었다”고 견학 취지를 설명했다.
전남에 있는 금성초등학교와 3개 초등학교도 지난 4월 이곳을 찾아 ‘체험 학습’을 실시했다고 한다.
자녀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보여주려는 관광객들의 방문도 꾸준히 늘고 있다. 주말이면 보통 서넛 가족이 양심가게를 찾는다고 한다.
지난 8일 두 아이와 함께 양심가게를 찾은 김보나(35)씨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학생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양심가게 수입도 늘었다. 15만원에서 20만원하던 한달 순수익이 최근 20% 이상 뛰었다.
이장 박씨는 양심가게 이익금으로 마을 노인 여섯 명에게 매달 쌀 한 포대(20kg)를 사주고, 혼자 사는 노인 한명에게 목욕비와 생활비 3만원을 지원하는 선행을 베풀고 있다.
이장 박씨는 “수입이 늘어서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게 됐다”고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지난해 5월 마을 구판장 한쪽에 문을 연 양심가게는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 덕분에 아직도 주인이 없는 채로 운영되고 있다. 택시를 운행하는 이장 박씨는 매주 한차례만 팔린 상품과 들어온 돈을 맞춰 보는 정도로 양심가게를 관리한다.
전남 방국진 기자/ 김영희 리포터 kjb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