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처음처럼’ 결의, 상업주의 반대

‘오 필승 코리아’ 저작권 독점반대 소송도 진행

지역내일 2006-06-07
상업주의 및 스포츠애국주의에 동원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국가대표 축구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창립 초심으로 돌아간다며 ‘신붉은악마’를 선언해 이후 행보가 주목된다.
붉은악마는 지난 4일 32개 가맹단체 중 18개 단체 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의원회를 열고 “앞으로 기업체를 비롯한 그 어떤 집단의 금전적 후원도 받지 않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대의원회는 “붉은악마 소속 자치 및 가맹단체들 중 금전적 후원계약을 맺는 단체는 더 이상 붉은악마가 아님을 분명히 말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24일에는 응원가 ‘오 필승 코리아’의 원 저작자인 붉은악마 회원 김 모(29)씨와 강 모(26)씨가 편곡자 이 모씨를 상대로 저작권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편곡자 이씨는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원고들과 붉은악마 운영위원들의 요청으로 응원가를 편곡했는데, 지난 2월 9일 이를 ‘2006 오! 필승 코리아’라는 제목으로 저작권 등록을 한 후 포털사이트 다음과 삼성전자 등에 사용을 허락하고 수익을 취하고 있다.
붉은악마는 소송을 제기한 후 같은 달 27일엔 응원가 ‘오 필승 코리아’에 대한 저작권 수익을 포기하는 ‘카피 레프트 선언’을 함께 하자고 이씨에게 권했다.
단체 미디어담당 이왕희(30)씨는 “이번 소송은 특정 개인의 독점을 반대하고 국민 모두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발적인 서포터즈(응원단)인 붉은악마가 상업주의와 스포츠애국주의에 동원되고 있는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했다.
대의원회는 신붉은악마선언에서 “온 국민의 단합을 책임지고 매 경기마다 깜짝 응원을 펼치는 것은 붉은악마의 몫이 아니라”며 “몸에 맞지 않는 옷을 벗고 명예를 찾아 자유로워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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