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석 “은행 추가합병” 논란

이 금감 “아직은 시기상조” 이견 … 정부당국자의 조급성 비판

지역내일 2001-02-22 (수정 2001-02-22 오후 2:29:24)
국민·주택은행 합병에 이어 추가적인 은행합병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정부당국자의 입에서 나오
고 있다.
지난해 9월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이 “조만간 대형은행간 합병이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이후, 정
부가 합병 시기를 정해놓고 은행들을 다그친다는 비판을 받은바 있어, 정부당국자의 신중한 처신이
요구된다.
이 수석은 21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이코노미스트클럽 최고 경영자 조찬강연에서 “조만간
1∼2개 은행 추가합병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정부 주도 금융지주회사 이외에 기존 우량은행이 포함되는 민간 중심의 별도 금융회사
도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석의 은행간 추가합병 발언에 대해 같은날 분당에서 열린 금융기관 최고경영자 연찬회에 참석
한 이근영 금감위원장은 “금명간 1∼2개 은행의 추가합병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얘기는 아직
까지는 시기상조라고 본다”며 이 수석의 발언내용을 부정했다.
이 위원장은 “(이수석 발언이)꼭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어렵지만 그렇다고 현 상태에서 조만간
은행 추가합병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말하기 이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념 부총리 겸 재경장관은 은행 추가합병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잘 모르는 일”이라면서
“당시 그 자리에 있지 않은 사람으로서 (이 수석의)발언에 대해 뭐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대답을
피했다.
이 수석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금융권 한 임원은 22일 “앞으로 은행 2∼3곳 정도가 합병에 적
극 나서주면 좋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표현한 것인지, 이 수석의 성급한 성격으로 튀어나온 돌풀발언
인지 분간이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설령 이 수석이 은행 추가합병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이를 미리 발설하는 것은 정부고
위 당국자로서의 자세가 아니다”면서 “고위 공무원의 말 한마디가 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
는지 이 수석은 아직도 모르는 모양”이라며 이 수석의 돌출발언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이수석은 이날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조기경제회복론’과 관련, “미국의 경기 경착륙에 대
비, 정부는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3월들어 대소 개선되겠지만 상반기내에는 어
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기금의 주식투자 확대논란과 관련해 이수석은 “연기금의 투자대상을 다양화해 원금을 보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신창훈 기자 chuns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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