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벤처기업수가 40%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들어 상승폭은 전년에 비해 2배이상 증가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중기청의 벤처기업 확인판정을 받은 기업은 모두 8798개로 99년말의 4천934개에 비해 43.9%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월 벤처기업으로 지정된 업체수는 지난해 278개에서 25% 증가한 350개로 조사됐다. 이는 한달에 322개씩 벤처확인기업이 늘어난 것으로 이런 추세라면 올해 4월께 1만개 수준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중기청은 내다봤다.
현재 벤처기업으로 지정받은 기업은 9148개로 조사됐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벤처평가기관을 통해 지정된 곳(55.7%)로 제일 많고 특허·신기술(19.2%), 벤처캐피털(15.6%), 연구(9.5%) 등으로 지정됐다.
업종별로는 1월말 현재 제조업이 전체의 61.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이어 정보처리·소프트웨어업(33.2%), 연구개발·서비스업(2.4%), 건설·운수업(1.6%)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정보통신·소프트웨어업은 지난해 정보통신 관련 창업이 급증하면서 전체 벤처기업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99년말의 24.3%에서 2000년 6월 31.3%, 12월 33.2% 등으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정보통신 분야 벤처기업비중은 지난 99년 말 24.3%에서 3월 27.1%, 6월 32.2%, 12월 33.2% 등으로 이분야 기업들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의 벤처기업 집중도는 99년 말의 67.3%에서 지난해말에는 71.4%로 더욱 심화됐다. 지난 99년말 수도권 지역 집중도는 67.3%에서 지난해 3월 68.5%, 6월 70.3%, 9월 71.1%, 12월 71.4% 등으로 인프라와 판매처가 몰려 있는 서울 경기지역에 벤처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지방벤처 인프라 확충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9월부터 상승세이 다소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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