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방식·주체 등 논란 우려 … “양노총 모두 가입안해”
나용환 SH공사 노조위원장(사진)은 서울시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강북 뉴타운 개발사업과 관련해 체계적인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 위원장은 “뉴타운 사업의 개발방식과 추진주체 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체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며 “뉴타운 공사를 새롭게 설치하는 것은 ‘옥상 옥’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공사는 서울시 지방공기업으로 서울시 택지개발이나 주택건설 등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나 위원장은 “오세훈 당선자가 뉴타운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은 환영한다”면서 “지역주민들과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해서 갈등조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가 이처럼 뉴타운 사업에 주목하는 것은 오 당선자가 뉴타운 개발을 최대 50곳까지 확대하겠다는 공약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이 사업을 직접 담당하는 기관의 종업원들 입장에서는 우려도 크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나 위원장은 “공사 내부에 ‘뉴타운 본부’가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하면 된다”며 “민간 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뉴타운 공사가 새로 만들어 질 경우 어차피 SH공사의 인력과 노하우를 중심으로 추진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새롭게 취임한 나 위원장은 공사내부의 현안에 대해서도 노조의 적극적인 역할을 다짐했다.
그는 “지난해 공사 조직개편이후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공사측과 협의해 새롭게 조직진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자부에서 권고하고 있는 임금 2%인상 가이드라인도 불만이 많다. 사용자단체인 경총조차 4%를 제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인상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노조는 최근 그동안 몸담고 있던 민주노총 공공연맹을 탈퇴했다. 양노총이 현재와 같은 운동방식으로는 안된다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위원장은 “5년전 노조간부를 하면서 민주노총 등의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식했다”며 “공공연맹안에서도 대기업노조를 중심으로 모든 것이 이뤄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당분간 서울시투자기관노조와의 연대활동을 중심으로 노조를 이끌어 갈 방침이다.
그는 “당분간 상급단체에 얽매이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동할 것”이라며 “내년이후 상황의 변화에 따라 상급단체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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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용환 SH공사 노조위원장(사진)은 서울시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강북 뉴타운 개발사업과 관련해 체계적인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 위원장은 “뉴타운 사업의 개발방식과 추진주체 등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체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며 “뉴타운 공사를 새롭게 설치하는 것은 ‘옥상 옥’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공사는 서울시 지방공기업으로 서울시 택지개발이나 주택건설 등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나 위원장은 “오세훈 당선자가 뉴타운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은 환영한다”면서 “지역주민들과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기 위해서 갈등조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조가 이처럼 뉴타운 사업에 주목하는 것은 오 당선자가 뉴타운 개발을 최대 50곳까지 확대하겠다는 공약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이 사업을 직접 담당하는 기관의 종업원들 입장에서는 우려도 크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나 위원장은 “공사 내부에 ‘뉴타운 본부’가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하면 된다”며 “민간 기업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뉴타운 공사가 새로 만들어 질 경우 어차피 SH공사의 인력과 노하우를 중심으로 추진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새롭게 취임한 나 위원장은 공사내부의 현안에 대해서도 노조의 적극적인 역할을 다짐했다.
그는 “지난해 공사 조직개편이후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공사측과 협의해 새롭게 조직진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자부에서 권고하고 있는 임금 2%인상 가이드라인도 불만이 많다. 사용자단체인 경총조차 4%를 제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인상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노조는 최근 그동안 몸담고 있던 민주노총 공공연맹을 탈퇴했다. 양노총이 현재와 같은 운동방식으로는 안된다는 문제의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위원장은 “5년전 노조간부를 하면서 민주노총 등의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식했다”며 “공공연맹안에서도 대기업노조를 중심으로 모든 것이 이뤄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당분간 서울시투자기관노조와의 연대활동을 중심으로 노조를 이끌어 갈 방침이다.
그는 “당분간 상급단체에 얽매이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동할 것”이라며 “내년이후 상황의 변화에 따라 상급단체 문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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