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16차와 비슷, 네티즌 “부끄럽다” 비난
“혼합차 추세 반영한 제품, 짝퉁아니다” 해명
남양유업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는 혼합음료 ‘17차’가 일본 제품을 베낀 짝퉁 제품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 일고 있는 이 논란은 남양유업의 ‘17차’가 일본 아사히 음료에서 제조 판매하는 ‘16차’를 모방했다는 것. 이름도 흡사할 뿐만 아니라 내용물도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남양유업의 ‘17차’는 이 회사가 지난해 야심차게 혼합 음료 시장을 겨냥해 내놔 판매가 두드러지게 증가한 제품이다.
‘17차’는 녹차, 메밀, 현미, 귤피, 결명자, 율무, 영지, 상황, 뽕잎, 대맥 등 17가지 차를 우려 만든 음료로 국내에서 처음 선을 보인 혼합음료이다. 그동안 차 음료시장은 녹차 음료가 대부분이었다. ‘17차’는 지난해 3월 출시된 후 1년여 만에 600억원어치나 팔린 히트 상품이다. 남양유업측은 ‘17차’가 좋은 반응을 얻자 타사의 유사제품을 막기 위해 1차에서부터 99차까지 숫자가 들어간 차 이름을 모두 상표 등록했다.
하지만 이런 ‘17차’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 아사히의 ‘16차’를 베꼈다고 주장하고 있다. ‘17차’가 ‘16차’와 음료 색깔뿐만 아니라 페트병 디자인도 서로 닮았다는 것이다. ‘16차’의 주 성분은 다시마, 귤피, 흑미, 현미, 검은콩, 감나무잎, 허브차, 뽕잎, 영지, 깨, 율무, 대맥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일부는 ‘17차’와 같은 원료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나 네티즌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opweb97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요즘에도 일본 제품을 베끼다니 소비자들이 두렵지도 않은가”라며 “일본을 욕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봤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국내 제과 제품을 중국 업체들이 짝퉁으로 만들어 팔아 골치 아팠다”며 “알고 보니 한국이 한술 더 뜨는 따라쟁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측은 “일본의 경우 차 시장이 커서 혼합음료가 이미 오래전부터 대세였다”며 “17차는 이런 추세를 반영해 만든 제품이지 모방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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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차 추세 반영한 제품, 짝퉁아니다” 해명
남양유업에서 생산 판매하고 있는 혼합음료 ‘17차’가 일본 제품을 베낀 짝퉁 제품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 일고 있는 이 논란은 남양유업의 ‘17차’가 일본 아사히 음료에서 제조 판매하는 ‘16차’를 모방했다는 것. 이름도 흡사할 뿐만 아니라 내용물도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남양유업의 ‘17차’는 이 회사가 지난해 야심차게 혼합 음료 시장을 겨냥해 내놔 판매가 두드러지게 증가한 제품이다.
‘17차’는 녹차, 메밀, 현미, 귤피, 결명자, 율무, 영지, 상황, 뽕잎, 대맥 등 17가지 차를 우려 만든 음료로 국내에서 처음 선을 보인 혼합음료이다. 그동안 차 음료시장은 녹차 음료가 대부분이었다. ‘17차’는 지난해 3월 출시된 후 1년여 만에 600억원어치나 팔린 히트 상품이다. 남양유업측은 ‘17차’가 좋은 반응을 얻자 타사의 유사제품을 막기 위해 1차에서부터 99차까지 숫자가 들어간 차 이름을 모두 상표 등록했다.
하지만 이런 ‘17차’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 아사히의 ‘16차’를 베꼈다고 주장하고 있다. ‘17차’가 ‘16차’와 음료 색깔뿐만 아니라 페트병 디자인도 서로 닮았다는 것이다. ‘16차’의 주 성분은 다시마, 귤피, 흑미, 현미, 검은콩, 감나무잎, 허브차, 뽕잎, 영지, 깨, 율무, 대맥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일부는 ‘17차’와 같은 원료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나 네티즌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opweb97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요즘에도 일본 제품을 베끼다니 소비자들이 두렵지도 않은가”라며 “일본을 욕하기 전에 스스로를 돌아봤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국내 제과 제품을 중국 업체들이 짝퉁으로 만들어 팔아 골치 아팠다”며 “알고 보니 한국이 한술 더 뜨는 따라쟁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측은 “일본의 경우 차 시장이 커서 혼합음료가 이미 오래전부터 대세였다”며 “17차는 이런 추세를 반영해 만든 제품이지 모방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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