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외교#1_지치지 않는 중국 에너지 외교

지역내일 2006-06-26 (수정 2006-06-26 오후 3:00:48)
지치지 않는 중국 에너지 외교
국가주석부터 상무위원까지 ‘총동원’

(그래프 있음)

중국은 시장경제로 돌아서기 시작한 1990년대부터 에너지 자원확보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최근 그 움직임 부쩍 노골화되면서 세계 각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1993년부터 원유 수입국이 된 중국은 현재 미국에 이은 두 번째 원유수입국이다. 지난해 중국은 1억7000만톤의 원유를 생산하고 1억2000만톤을 해외에서 수입했다. 앞으로도 경제성장이 이어지는 한 에너지 수요는 계속 될 것이고 그 만큼 중국의 에너지 외교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중국 에너지외교의 특징은 △국가주석부터 상무위원까지 총동원된다는 점과 △전세계에 걸쳐 다각도로 진행된다는데 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뿐만 아니라 원자바오 총리, 자칭린 정협주석, 쩡칭훙 국가부주석 등 9명의 중공 정치국 상무위원들도 모두 정상급 자원외교를 펼치고 있다. 중국에서는 권력서열 1~9위인 이들을 모두 국가지도자급으로 대우하고 있으며 외교에서도 그에 걸맞은 활동을 하고 있다.
4세대 지도자로 분류되는 1세대 마오쩌둥이 ‘혁명수출·사회주의수호’, 2세대 덩샤오핑이 ‘개혁개방·경제성장’을 외교의 핵심 키워드로 삼아왔고 3세대 장쩌민이 WTO 가입, 올림픽 유치 등 냉전후 세계질서에 적응하는 외교를 펼쳐온 것과 대비된다.

후진타오 주석이 지난 4월 순방한 5개국은 전원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나이지리아, 케냐 모두 산유국이거나 지하자원을 가진 나라다. 후 주석은 이 순방일정에 미국을 포함시켜 에너지 확장외교에서 전략적 장애물 제거를 위한 ‘관리외교’도 함께 펼쳤다.
원자바오 총리의 6월 아프리카 순방일정도 자원 대국들로만 꽉 찼다. 원 총리는 이집트·앙골라·콩고 등 3개 산유국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콩고와 이집트는 하루 200만 배럴 이상 원유를 생산하는 자원대국이다. 지난 4월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나이지리아를 방문했으니 중국으로서는 아프리카 4대 산유국을 모두 품에 안게 됐다.
세계 정상을 안방으로 불러들이는 초청외교도 활발하다.
후 주석은 이 에너지 외교순방직전 베이징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정상회담을 갖고 연간 300억㎥ 천연가스 도입 약정서에 서명했다. 3월엔 방중했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량에너지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은 러시아 석유공사와 20억달러 규모의 석유회사를 공동설립하기로 했으며 매년 1000만톤의 석유를 러시아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숙적이지만 에너지에서만큼은 배포를 잘 맞추고 있다.
러시아는 또 시베리아-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가스관을 건설해 연간 800억㎥의 천연가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중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국왕이 1월 방중했을 때도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 하이난성에 1억톤비축능력을 지닌 대형석유비축기지를 건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조숭호 기자 shc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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