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주자들과 대립각 세운다

노무현 장관의 대선전략 … ‘공존과 경쟁’ 통해 상승효과 극대화

지역내일 2001-02-26
‘타 주자들과 대척점에 서므로써 보색효과를 노린다.’
노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이 여권내 차기주자들과 대립각을 세워 자신의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개혁세력내 김근태 최고위원과는 엇갈린 행보로 자신의 색채를 드러내고있고, 영남후보론을 놓고는 김중권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인제 최고위원과는 국민적 지지라는 점에서 대항마 경쟁을 하고 있다. 이같은 대립은 일면 공존하며 서로의 존재가치를 끌어올리고, 다른 일면 경쟁하는 이중의 의미를 띠고 있다.
김근태 최고위원과 노 장관은 개혁파로 색깔이 비슷하고 연대가능성이 높다. 노 장관측은 대립적 요소보다 협조와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양인의 최근 행보는 정반대다.
김 최고위원은 JP와의 회동 등을 통해 보수세력에게까지 외연을 넓히고 있다. 4월초 창립을 준비중인 한반도재단에도 각계각층 폭넓은 인사들의 참여를 통해 재야운동권 출신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으려고 한다.
이에 반해 노 장관은 언론개혁발언으로 자신의 소신을 거침없이 밝히며 반개혁·기득권세력과의 대립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노 장관의 한 측근은 “앞으로도 주요한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는 자신의 소신을 밝힐 것”이라고 개혁 색채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임을 예고하고있다.
기회주의자 발언으로 대립각을 세운 김중권 대표와의 관계는 공생과 대립의 이중성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노 장관의 차기주자로서의 가능성이 부상한데는 김 대표의 등장과 영남후보론 부상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영남후보론을 실현가능한 하나의 대안으로 만들어준 것이다.
이점에서 노 장관측은 당내에서 김중권 대표를 중심으로 영남후보론이 거론되는 상황에 그리 나쁠게 없다는 반응이다. 노 장관의 대언론발언은 영남후보론이 부상하는 과정에서 터져나왔다. 노 장관측은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영남권의 한 주자로서의 노 장관의 존재가치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노 장관측은 동서화합을 위한 영남후보론에서는 김 대표와는 공동전선을 펴겠지만 대표성을 잡기위한 대립각을 더욱 예리하게 세워갈 것으로 보인다. TK냐 PK냐는 지역기반, 정치적 색채를 대비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인제 최고와는 국민적 지지도를 놓고 각축중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후보중 부동의 2위로 자신들의 목표인 ‘양강체제 구축과 10%대의 지지율’에 성공했다는 자체평가다.
노 장관측은 현재 여론조사 수치상 이 최고위원에게 뒤처져있지만 노 장관 지지도의 역동성을 강조하고 있다. 즉 여권의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노 장관의 지지율이 이 최고위원의 절반정도이고, 출신지인 PK에서는 후보로 결정될 경우 지지율이 급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단순지지율에서는 뒤쳐지지만 판세분석, 실제 득표력 등을 감안하면 국민적 지지도에서 이 최고위원에게 뒤쳐지지않는 경쟁력을 갖고있다는 것이다.
노 장관측은 앞으로의 대선후보 결정레이스에서 각 후보와의 ‘공존과 대립’을 통해 자신의 가치와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같은 전략이 시너지효과를 내지 못할 경우 ‘만년 준우승’이라는 약점으로 작용할수도 있다. 종합점수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전략을 어떻게 펼치느냐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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