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구(구청장 최원택)는 단독주택 등에서 발생하는 소량의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자가 ‘흙누룩’을 이용, 자체 처리토록 하는 독특한 쓰레기 처리방법을 발표했다.
일산구는 21일 ‘흙누룩’을 이용한 자체 처리로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줄이고, 자연환경을 순환형 구조로 만들기 위해 단독주택 400가구를 대상으로 3월 10일까지 ‘흙누룩’ 처리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일산구는 ‘흙누룩’을 이용한 음식물쓰레기처리 시범단지를 조성,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50가구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호응도가 높아 300가구에 추가 보급을 실시했다.
‘흙누룩’이란 산에서 낙엽이 쌓여 생긴 흙(부엽토)에 서식하는 미생물을 쌀겨나 톱밥 등에 섞어 증식시킨 발효제로 용기에 적용하는 방법과 땅에 적용하는 방법이 있다. 일산구에서는 이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일산구는 흙누룩 및 용기는 4월중에 신청자에게 무상 보급해 음식물 쓰레기를 가정에서 자체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고양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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