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사랑 실천하며 글로벌 리더십 키워요”
학교 지원 받아 각종 프로그램 수강…행사 기획·진행하며 실전경험 쌓아
아주대학교에는 리더십과 인성, 지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 올해 처음 시도되는 ‘아주대 학생대사(student ambassador)’ 프로그램이 그것. 일부에서는 ‘학생대사’라는 단어만 듣고 다른 대학에서 진행하는 ‘학생 도우미’ 정도로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성격과 역할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학생 도우미들은 학교가 진행하는 행사를 돕는 역할이 중심이지만 아주대 학생대사들에겐 학교 행사를 돕는 것은 프로그램의 작은 부분이다. 학교 행사를 돕는 것은 물론 학교의 지원을 받아 각종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리더십 교육을 받으며 굵직한 학교행사를 직접 기획·진행하는 역할도 한다.
“리더십 프로그램에 매력을 느껴서 참가했습니다. 4학년이라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이지만 학생 대사 활동을 잘 하면 향후 취업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죠. 이제 2달여를 참가했는데, 1년 후 제 모습이 확 달라져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겨요.”
학생대사 멤버 중 한 명인 강희성(23·남·전자공학과 3년) 학생은 ‘아주대 학생대사’ 프로그램은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낄 만큼 우수하다고 설명한다.
아주대 학생대사 프로그램은 지성과 인성 등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해서 국제적 감각을 가진 리더로 자랄 수 있도록, 학교가 그 발판을 마련해 주는 프로그램. 학교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는 만큼 선발 과정도 까다로웠다. 지난 3월 말에 1기 모집이 있었다. 학교측은 학업성적이 평균평점 3.0 이상인 3∼4학년 학생으로 아주대를 사랑하고 학교의 명예를 높일 수 있는 자격요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자격 조건을 갖춘 학생 71명이 지원했고,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20명을 선발됐다.
“현재 리더십교육과 매너교육, 상담교육 등의 프로그램에 참가할 계획인데, 비용 부분은 학교에서 모두 지원해 줍니다. 이론으로 배운 지식은 학교행사 등을 기획·진행하면서 실전에 적용해 보는 과정을 거치게 되죠.”-윤종호(25·남·경영학과 4년)
학생대사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정기 모임을 갖고 각종 안건을 논의한다. 그리고 모임에서 의견이 모아진 안건은 기획서를 만들어 학교측에 제출한다. 일단 사업 진행이 결정되면 학교측은 지원하는 정도의 역할만 하고 모든 진행은 학생 대사들의 몫이다.
지난 4월에는 매년 학교에서 진행하던 ‘학부모 대학 방문의 날’과 ‘대학과 시민이 함께 하는 날’ 행사를 학생 대사들이 맡아 진행했다. 기획단계에서부터 진행까지 모두 학생들의 손을 거쳐 이루어졌다.
“학부모 대학 방문의 날 행사에 2000여명 정도, 대학과 시민이 함께 하는 날 행사에 1000여명 정도의 방문객들이 참가했죠. 준비기간이 짧아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행사 하나를 진행하고 나면 애교심이 부쩍 높아지는 것 같은 생각도 들어요.”-정세림(20·여·e-비지니스학과)
학생대사들은 현재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또래상담 프로그램과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에 있다. 학생들이라는 장점을 살려 기존에 있는 프로그램을 그대로 답습하기보다는 신세대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살릴 생각이다.
“우리가 1기이고, 활동을 시작한지도 이제 2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뚜렷한 결과물이 만들어지지는 않았어요. 지금은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거든요. 1년 후에 우리를 다시 만나면 지금과는 다른 저희들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피영란(23·여· 경제학과 4년)
학생들 스스로는 아직 특별한 결과물이 없다고 하지만, 그들에게선 리더로 발전해 가는 모습이 조금씩 느껴진다. 리더십과 대인관계가 몰라보게 좋아진 학생이 있는가 하면, 뚜렷하게 미래를 설계하지 못하다가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한 학생도 있으니 말이다.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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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지원 받아 각종 프로그램 수강…행사 기획·진행하며 실전경험 쌓아
아주대학교에는 리더십과 인성, 지성을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 올해 처음 시도되는 ‘아주대 학생대사(student ambassador)’ 프로그램이 그것. 일부에서는 ‘학생대사’라는 단어만 듣고 다른 대학에서 진행하는 ‘학생 도우미’ 정도로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성격과 역할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학생 도우미들은 학교가 진행하는 행사를 돕는 역할이 중심이지만 아주대 학생대사들에겐 학교 행사를 돕는 것은 프로그램의 작은 부분이다. 학교 행사를 돕는 것은 물론 학교의 지원을 받아 각종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리더십 교육을 받으며 굵직한 학교행사를 직접 기획·진행하는 역할도 한다.
“리더십 프로그램에 매력을 느껴서 참가했습니다. 4학년이라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이지만 학생 대사 활동을 잘 하면 향후 취업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죠. 이제 2달여를 참가했는데, 1년 후 제 모습이 확 달라져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겨요.”
학생대사 멤버 중 한 명인 강희성(23·남·전자공학과 3년) 학생은 ‘아주대 학생대사’ 프로그램은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낄 만큼 우수하다고 설명한다.
아주대 학생대사 프로그램은 지성과 인성 등을 갖춘 학생들을 선발해서 국제적 감각을 가진 리더로 자랄 수 있도록, 학교가 그 발판을 마련해 주는 프로그램. 학교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는 만큼 선발 과정도 까다로웠다. 지난 3월 말에 1기 모집이 있었다. 학교측은 학업성적이 평균평점 3.0 이상인 3∼4학년 학생으로 아주대를 사랑하고 학교의 명예를 높일 수 있는 자격요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자격 조건을 갖춘 학생 71명이 지원했고,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20명을 선발됐다.
“현재 리더십교육과 매너교육, 상담교육 등의 프로그램에 참가할 계획인데, 비용 부분은 학교에서 모두 지원해 줍니다. 이론으로 배운 지식은 학교행사 등을 기획·진행하면서 실전에 적용해 보는 과정을 거치게 되죠.”-윤종호(25·남·경영학과 4년)
학생대사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정기 모임을 갖고 각종 안건을 논의한다. 그리고 모임에서 의견이 모아진 안건은 기획서를 만들어 학교측에 제출한다. 일단 사업 진행이 결정되면 학교측은 지원하는 정도의 역할만 하고 모든 진행은 학생 대사들의 몫이다.
지난 4월에는 매년 학교에서 진행하던 ‘학부모 대학 방문의 날’과 ‘대학과 시민이 함께 하는 날’ 행사를 학생 대사들이 맡아 진행했다. 기획단계에서부터 진행까지 모두 학생들의 손을 거쳐 이루어졌다.
“학부모 대학 방문의 날 행사에 2000여명 정도, 대학과 시민이 함께 하는 날 행사에 1000여명 정도의 방문객들이 참가했죠. 준비기간이 짧아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행사 하나를 진행하고 나면 애교심이 부쩍 높아지는 것 같은 생각도 들어요.”-정세림(20·여·e-비지니스학과)
학생대사들은 현재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또래상담 프로그램과 수원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에 있다. 학생들이라는 장점을 살려 기존에 있는 프로그램을 그대로 답습하기보다는 신세대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살릴 생각이다.
“우리가 1기이고, 활동을 시작한지도 이제 2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뚜렷한 결과물이 만들어지지는 않았어요. 지금은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거든요. 1년 후에 우리를 다시 만나면 지금과는 다른 저희들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피영란(23·여· 경제학과 4년)
학생들 스스로는 아직 특별한 결과물이 없다고 하지만, 그들에게선 리더로 발전해 가는 모습이 조금씩 느껴진다. 리더십과 대인관계가 몰라보게 좋아진 학생이 있는가 하면, 뚜렷하게 미래를 설계하지 못하다가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설계한 학생도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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