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은 명예회장 ‘T자형 성장’ 강조
정용진 부사장 “경영수업 더 해야”
신세계그룹 오너 부자가 나란히 공개석상에 얼굴을 드러냈다. 3일 신세계 정재은 명예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신세계 본점에서 부장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유통업의 미래’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2002년 정 명예회장이 직원을 대상으로 강연한 이후 대외적으로 얼굴을 비추기는 처음이다. 정 명예회장은 “국내에서는 할인점, 백화점, 명품아웃렛 외에 업태 폭을 넓히고(가로형) 해외에서는 이마트의 규모를 키우는(세로형) ‘T자형 성장’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리경영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되 우리 회사만의 문화를 바꾸는데 만족하지 말고 사회 전체 문화가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정용진 부사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둘러싼 온갖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해부터 그는 경영권 편법승계 논란과 인기 여배우와의 결혼설에 시달리고 있다.
정 부사장은 경영권 상속에 따른 1조원 세금납부 문제에 대해 “이명희 회장(어머니)이 알아서 할 문제”라며 “책임지고 일을 추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아직은 일이 주어질 때까지 경영수업을 더 받아 준비를 해둬야 하는 단계”라고 한계를 정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정위의 월마트 인수문제에 대해 “구 단위로 나눈다면 모두가 다 독점이 되는 꼴”이라며 “지역별로 나눠 판단한다면 논쟁거리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유명 연예인과의 결혼설에 대한 질문에 관해서는 “인터넷 지식검색에 내 이름만 치면 주르륵 뜨니 다 알고 있다”면서 “한때는 소문 유포자나 대중을 미워하기도 했지만 모두 예전의 행실을 가지고 대중이 소문을 믿는 것이니 지금은 내 탓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해 성숙된 면을 보였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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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사장 “경영수업 더 해야”
신세계그룹 오너 부자가 나란히 공개석상에 얼굴을 드러냈다. 3일 신세계 정재은 명예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신세계 본점에서 부장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유통업의 미래’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2002년 정 명예회장이 직원을 대상으로 강연한 이후 대외적으로 얼굴을 비추기는 처음이다. 정 명예회장은 “국내에서는 할인점, 백화점, 명품아웃렛 외에 업태 폭을 넓히고(가로형) 해외에서는 이마트의 규모를 키우는(세로형) ‘T자형 성장’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리경영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되 우리 회사만의 문화를 바꾸는데 만족하지 말고 사회 전체 문화가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정용진 부사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둘러싼 온갖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해부터 그는 경영권 편법승계 논란과 인기 여배우와의 결혼설에 시달리고 있다.
정 부사장은 경영권 상속에 따른 1조원 세금납부 문제에 대해 “이명희 회장(어머니)이 알아서 할 문제”라며 “책임지고 일을 추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아직은 일이 주어질 때까지 경영수업을 더 받아 준비를 해둬야 하는 단계”라고 한계를 정했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공정위의 월마트 인수문제에 대해 “구 단위로 나눈다면 모두가 다 독점이 되는 꼴”이라며 “지역별로 나눠 판단한다면 논쟁거리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부사장은 유명 연예인과의 결혼설에 대한 질문에 관해서는 “인터넷 지식검색에 내 이름만 치면 주르륵 뜨니 다 알고 있다”면서 “한때는 소문 유포자나 대중을 미워하기도 했지만 모두 예전의 행실을 가지고 대중이 소문을 믿는 것이니 지금은 내 탓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해 성숙된 면을 보였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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