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엄마 “자녀교육에 자신감 갖자”

일과 자녀양육의 시간 우선순위 안배에 신중해야 … 아버지 역할 증대 필수

지역내일 2006-07-06
직업을 가진 엄마는 직장에서나 가정에서 극복해야 할 갈등이 많다. 생계형 직업일 때나 전문직이거나 중·고생 자녀를 둔 직업여성은 대부분 40대 이후이다.
직장에서나 자녀 교육에서 자신의 책임과 역할이 강조되는 상황이므로 이를 수용해야하는 엄마의 부담은 크다.
자녀 교육에 있어 전업주부나 직장여성 모두 명확한 해법은 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상황은 있다.
직장여성은 사회진출이나 사회인의 모델을 자식에게 제시하는 면에 우월하나 자녀 관리에 있어 충족하지 못하는 면이 있다. 전업주부는 자녀 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나 진로지도에 비젼을 제시 하는 것에 자신이 없어 한다.

◆사회흐름에 혜안이 있으나 자녀관리 역부족 = 직업을 가진 엄마는 직간접 경험도 많아 사회변화에 대처 능력이 있다.
자녀의 입장에서도 엄마의 일과 경제능력에 자부심을 갖고 사회인으로서 존경하는 경우가 많다.
은광여고 진학부장 조효완씨는 “막상 자신의 자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서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고 자녀도 클수록 부모에게 표현하는 부분을 자신이 취사선택하기 때문이다”고 학교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설명한다.
중·고등학교 시기에는 학업이나 진로 선정에 있어 자녀 본인의 의사도 중요하게 때문에 자녀와 의사소통이 안 되고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에는 합리적인 지도가 어렵다.
전과달리 대입의 전형이 다양하고 결정해야 할 부분이 산적해 있을 때 정보력과 뒷바라지가 부족한 엄마를 자녀가 신뢰하지 않거나 엄마 스스로도 자신이 없어 자녀에게 미루는 경우가 많이 있다.
대입에 있어 수시인원이 해마다 늘고 있다. 수시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내신 성적 뿐 아니라 비교과 영역 즉 봉사활동, 토플 시험과 대학별 고사 대비 등 전문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 정보 부족으로 부모 도움이 없으면 자녀는 자신감을 상실하며 응시의 기회를 놓치게 되며 정시에 도전하게 된다.
미래아카데미 조성재 부원장은 “아이에게만 최선을 다하는 엄마를 직장여성이 따라 갈 수 없어 직장여성의 아이가 손해 보는 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한다.
◆방과 후에서 사각지대, 지속적인 관심을 = 방과 후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4시간 이상이 자녀에게는 교육의 사각지대이다.
와이즈멘토 조진표 대표는 “직장여성의 자녀는 부모 관리가 없는 시간이 많아 일상을 스스로 결정해야 하므로 자립심이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 외로움이 많으며 정서적으로 유혹에 더 약한 경우가 많다”면서 “남학생의 경우 게임, 여학생은 친구나 인터넷, TV시청에 안전장치가 없어 관리가 어렵다”고 말한다.
중고생 자녀라고 ‘이제 커서 혼자 잘 있다’고 여기지 말고 자녀의 입장에서 부모 관리를 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게 시기별로 적합한 지속적인 관심을 두어야한다.
◆엄마 장점 부각하고 아버지 적극 참여 필수 = 요즘은 부모의 사회적 배경과 인맥이 자녀 자신의 능력 못지않게 중요하다.
조대표는 “직장여성의 경우 학습정보 취득은 떨어질 수 있으나 진로정보에는 일반 엄마보다 우위에 있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한다.
중학교 교사이며 중고생 자녀를 둔 김모씨(45세)는 “직장에 다니는 엄마를 보며 자기관리하는 방식이나 사회생활 모델을 익히며 자랄 수 있고 직장과 가정에서 남녀 역할 구별 없이 협조하는 사고방식을 자연스레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직장여성은 자녀에 대한 죄책감에서 벗어나야하며 아버지 역시 책임감을 갖고 자녀 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해법이다.

◆자식은 선물, 엄마는 최고가치= = 영동세브란스 병원 건강증진센터 임상부교수 이찬화씨는 “아들딸의 경우가 다르지만 자녀가 유치원에서 최소한 초등 4학년까지 엄마의 역할이 가장 많이 필요하다”고 경험을 말한다. 중고등학교 시기에 공부를 잘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정서문제, 공부습관 모든 것이 이 시기에 결정되기 때문이다.
“거의 같은 시기에 엄마도 직장에서도 경력에 있어 자기 성장과 발전이 요구되는 시기이므로 절대적으로 역량과 시간이 부족할 때”라며 “자기 일에도 성공하고 자녀도 잘 키우려면 철저한 계획 출산이 필요하다”고 이찬화 교수는 말한다.
이찬화 교수는 또 “일에 성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에게 최선을 다 하는 엄마 마음을 갖고 사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인생이다”라고, 황윤경씨는 “일에 있어 아이는 걸림돌이 아니라 내 인생의 선물인 것”을 잊지 말자고 말한다.

이희수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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