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 공모도 어려운데 공립 가능할까”

교장공모제 초반부터 흔들 … 교육부, 9월 공립학교 51곳 시범 실시

지역내일 2006-07-07
‘교장직에 문호 개방을.’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가 만든 교육 혁신안이 초반부터 흔들리고 있다.
교육혁신위(위원장 설동근 부산시교육감)는 공립 학교장을 초빙해 일선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교장공모제 도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교원과 학부모들은 교원이 아닌 특정한 자에게 교장 임무를 주는 제도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사립학교에서 일어난 일이다.
9월부터는 공립학교 51곳에서 일제히 교장공모제가 시범 실시된다. 교장 자격증이 없어도 교장에 임용될 수 있는 학교는 4곳이다. 4개 학교에서 교장 자격증이 없는 인물이 교장에 채용될 경우 사립학교에서 일어난 반발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부산 남구 문현동 부성정보고 재단 이사회는 교육행정 공무원 출신 최부야(전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관장)씨를 교장으로 임명했지만 전교조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반발해 아직 정상적인 교장직 수행을 못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교사 자격증이 없는 교장의 자격을 인정할 수 없다”며 집단행동에 나섰고, 전교조 교사들은 “행정전문가가 아닌 교육전문가 교장을 원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재단측은 “교사와 학부모가 주장하는 교장자격증 발부는 자격증 수여 후 6개월 이내에 연수를 받아도 되는 것으로 훈령도 개정됐다”면서 “오랜 교육 행정경험을 학교에 접목하면 학교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부산시교육청도 “부성정보고 교장 임용에 관한 문제는 법적인 검토를 끝냈고, 지금 당장 교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9월부터 운영할 교장공모제 시범 적용학교 51곳을 선정해 47개 초·중·고에는 교장 자격증 소지자를, 특성화 고교 4곳에는 대학교수·최고경영자 등도 지원할 수 있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공립학교 4곳에 교장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지원할 경우 사립학교인 부성정보고 교장 임용과 같은 사태를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교장공모제가 정착될 수 있는 협의안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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