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기고>상생협력연구회 출범에 거는 기대(이재훈 2006.07.11)

지역내일 2006-07-11 (수정 2006-07-11 오전 9:47:36)
상생협력연구회 출범에 거는 기대
이재훈 산업자원부 산업정책본부장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은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양극화 해소를 위해 산업연관 효과를 높이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분명한 것은 대·중소기업간 협력이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지원 또는 기존 파이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파이를 키워서 서로 상생하는 협력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지난 7.10일 전경련회관에서는 ‘상생협력연구회’출범식이 있었다. 이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의 이론적 토대를 공고히 하여 업계에 확산하고 나아가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학계, 업계, 기업연구소, 연구기관, 언론 등 각계 전문가 약 40여명으로 구성된 연구모임이다.
그동안 정부는 상생협력은 기업 자율적이고 시장친화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며, 단순히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대한 시혜가 아닌 기업의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임을 누차 강조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이기는 하지만 상생협력이 대기업에게 중소기업에 대한 일방적인 지원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등의 지적들이 있어 왔다.
정부는 상생협력을 추진해 오면서 상생협력이 기업의 경쟁력제고에 유효하다는 사실을 이론적·실증적으로 보여 줄 수 있다면, 상생협력에 대한 일부의 오해를 불식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 국내에는 상생협력 지식커뮤니티가 구축되어 있지 않아 상생협력 이론에 대한 논의가 전무하다시피 하였다. 따라서 지난 5월 대통령 주재 상생협력 보고회의에서는 불가피하게 외국의 주요 이론들을 활용하여 상생협력의 이론적 틀과 발전모델을 제시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차에 이번에 학계와 업계 중심으로 상생협력연구회가 새로 출범함으로써 앞으로 외국의 경제학·경영학 이론이 아닌 우리의 기업 현실에 맞는 이론을 연구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또한 상생협력이론에 대한 연구가 단지 비슷한 입장을 갖고 있는 몇몇 사람으로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의견들을 폭넓게 반영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도 이번 상생협력연구회에 거는 기대가 자못 크다고 하겠다.
왜냐하면 연구회를 통해 다양한 견해를 가진 사람들간에 진지한 논의를 거쳐서 나온 이론이야 말로 상생협력이 기업경영전략으로 수용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있어 확고한 논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앞으로 연구회가 상생협력이론 연구의 think-tank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상생협력 연구의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연구회는 매월 모임을 갖고, 상생협력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 속에서 합의점을 찾아 가는 논의를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기업의 상생협력 현장도 직접 경험함으로써 보다 우리의 현실에 맞게 상생협력 이론을 다듬어 나갈 것이다.
아울러 금년 10월중에는 상생협력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여 해외의 저명 학자들과 함께 상생협력을 논의함으로써 이론을 발전시켜 나가고, 또한 하반기중에는 산자부와 상생협력연구회가 공동으로 지역별 상생협력 순회토론회를 개최하여 지방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상생협력 이론을 토론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40여명으로 출범하는 상생협력연구회, 비록 그 시작은 미미할지 모르나 회원 각자의 역량들이 제대로 발휘될 때 상생협력은 그 무엇보다도 강한 추동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상생협력연구회가 명실상부한 ‘상생협력이론의 전당’으로 자리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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