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는 실력있는 친구들이 많다”

인터뷰- 배 환 민족사관고 3학년

지역내일 2006-07-11
제3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 개인 1위

“외국 학생들과 경쟁해보니 뛰어난 친구들이 많아 세상이 넓다고 느꼈습니다. 그들과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제3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개인 성적 1위를 차지해 포스코상을 받은 배 환군(민족사관고 3학년)은 벌써 세계인이 돼 있었다.
“곤충 전문가가 되고 싶었는데 과학경시대회에 참가하면서 화학을 좋아하게 됐다”는 배군은 실험과 이론으로 나뉜 경시대회 중 최고 실험점수를 받으면서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위해 배군은 과외를 하지 않았다. “공부는 누구에게 배운다는 것보다 자신이 스스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최근 이공계의 우수한 학생들이 대학에서 의대를 지망하는 것을 두고 배군은 “모든 일은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의대 또한 자신의 영역을 가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배군은 의과대학을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학 중 생물이나 화학분야를 공부할 것을 생각 중이며 유학갈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학생들에게는 어떤 물질에 빛을 쪼여 빛이 흡수되는 것으로 물질의 성질을 알아내고 그 물질이 정확히 얼마만큼 들어 있는지 알아내는 문제가 출제됐다. 특히 비커와 시험관 대신 대덕의 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소형측정기기와 노트북이 주어졌다.
배군은 “실험시험이 생각지도 못한 문제들로 당황했다”면서도 “시험의 난이도가 높고 재미도 있었다”고 밝혔다. 학교 성적은 중상위권이라는 배군은 중3 때 서울대 주최 전국과학경시대회에서 금상을 땄다.
한국은 이번 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로, 중국(금메달 4)에 이어 대만, 러시아와 공동 2위의 성적을 올렸다. 종합 1위는 참가자 전원이 금메달 4개를 획득한 중국이 차지했다.
국제화학올림피아드는 1968년 옛 체코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우리나라는 92년부터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종합성적 1위를 차지했다. 국제화학올림피아드는 수학, 화학, 물리, 정보, 생물, 천문 등과 함께 유네스코가 후원하는 국제과학올림피아드의 하나로, 1968년 체코에서 3개국이 참가한 대회로 시작했다.
참가 대상은 20세 미만의 대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청소년이지만 대회에 출제되는 문제는 대학 전공자 수준의 난이도를 갖고 있다. 이들은 한나절 내 걸려 풀 수 있는 이론경시와 실험경시를 이틀에 걸쳐 치른다. 우리나라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와 국제물리올림피아드를 개최한 적이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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