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홈피 활용도 박근혜 1위

고 건 2위, 이명박 3위 … 정동영 김근태 손학규, 관리 소홀로 네티즌 ‘외면’

지역내일 2006-06-27
네티즌과의 직접 소통의 장으로 ‘반짝’ 인기를 구가하던 여야 차기주자들의 미니홈피 정치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시들해지고 있다.
미니홈피 개설 초기 하루가 멀다 하고 새 소식과 추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던 노력도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고 건 전 총리의 미니홈피를 제외한 나머지 여야 차기주자들의 미니홈피는 몇몇 마니아들의 놀이터로 전락한 느낌마저 줬다.

◆차기주자 미니홈피 활용도, 1강 2중 3약 =
지난 2004년 네티즌들의 미니홈피 열풍에 힘입어 여야 차기주자들은 앞 다퉈 미니홈피를 개설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004년 2월 22일 가장 먼저 미니홈피를 개설했고,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그해 3월, 김근태 현 우리당 의장이 4월, 이명박 서울시장이 5월, 손학규 경기지사가 6월 잇달아 미니홈피를 만들었다. 고 건 전총리는 지난해 5월 9일 가장 늦게 미니홈피를 개설했다.
여야 차기주자들의 미니홈피 활용도는 개설 2년이 지나면서 1강 2중 3약으로 서열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가장 높은 활용도를 보인 이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다. 박 전 대표는 미니홈피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탄핵과 총선이 겹쳐 정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당시 상황과 맞닿으면서 당시 한나라당 구원투수로 등장한 박 전 대표의 인기는 미니홈피 열풍으로 이어졌던 것.
실제 홈피 개설 넉달 만에 방문자가 1백만명을 돌파하는 등 ‘대박’을 터트렸다. 박 전 대표는 미니홈피 1백만명째 방문자와 ‘1일 데이트’를 갖는 등 ‘팬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박 전대표의 미니홈피는 개설 2년 4개월째에 접어든 오늘(2006년 6월27일) 현재 4백81만3628명을 기록, 곧 5백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박 전대표의 미니홈피는 개설한 코너마다 방문자수가 쇄도하는 등 대체적으로 성공을 거뒀다. 다만 ‘나의 메모’라는 코너는 다른 코너에 비해 흥행성적이 저조했다. ‘나의 메모’는 지난해 박 전대표가 ‘수첩공주’라는 정치 공세에 시달리던 상황에서 “평소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며 개설한 코너다.

◆‘렛츠고’ 개설 1년만에 1백만명 돌파 =
여야 차기주자 가운데 가장 늦게 미니홈피를 개설한 고 건 전 총리는 개설 1년 만에 1백만 방문자 수를 기록하며 박근혜 전 대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방문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동안 직접 글과 사진을 열심히 올리며 열의를 보이던 고 전 총리는 올 들어 직접 미니홈피에 등장하는 횟수가 뜸해졌다.
지난 3월 월드컵 개막 석 달을 앞두고 ‘월드컵 사랑방’이라는 코너를 개설하기도 했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이명박 서울시장의 미니홈피는 총방문자수가 90여만명으로 곧 1백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청계천 복원으로 지지율이 급상승했던 이 시장의 미니홈피에는 ‘청계천 이야기’라는 코너가 특히 눈길을 끈다. ‘테니스 사랑’이라는 코너도 있을 법 하지만, 아직 그런 코너는 개설돼 있지 않았다.
정동영 전 의장이나 김근태 의장, 손학규 지사 등의 미니홈피는 개설 2년이 지났지만 방문자수가 10만명 대에 머물러 있는 등 효용성은 그리 높지 않았다.
다만 정동영 전 의장의 미니홈피에서는 질문과 답변 등을 다섯 글자로 하는 ‘다섯 글자로 말해요’라는 코너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김근태 의장의 미니홈피에서는 ‘김근태가 들려주는 김근태 이야기’가, 손학규 지사의 미니홈피에는 ‘축하멘트 및 에피소드’ 코너가 다른 미니홈피와 차별성을 보여줬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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