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또 사고, 올해만 4번째

사고 원인 놓고 한전-롯데월드 공방

지역내일 2006-07-12
놀이공원인 잠실 롯데월드에서 잇따라 사고가 일어나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3월부터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회사측과 관련 기관이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또다시 사고가 발생해 앞으로의 후속조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만 4건의 사고 = 올해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는 일어난 사건은 공식적으로 4건에 달한다. (표 참조)
롯데월드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50분쯤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놀이기구 ‘혜성특급’이 10분간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놀이기구에 타고 있던 승객 20여명이 내려 터널에서 대기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6일 놀이기구 ‘아틀란티스’를 타던 직원이 기구에서 떨어져 사망했고 같은달 26일 회사측이 마련한 무료개장 행사에 인파가 갑자기 몰려 35명이 부상을 당하고 미아가 속출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27일 롯데월드 천장에서 갑자기 마감재가 떨어져 놀이기구를 타던 어린이가 머리에 부상을 입었다.
한편 사고 발생 후 롯데월드측은 직원 자살 가능성을 내세우거나 승객들의 부주의를 사고 원인으로 돌린바 있다.

◆철저한 원인규명·후속조치 필요 = 11일 사건에 대해서 롯데월드측은 “한전에서 암사동 인근 공사를 하던 중 갑자기 정전이 돼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혜성특급의 경우 전기가 지속적으로 공급돼야 하는 기구므로 순간적 정전으로 인해 기계 작동이 중단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기계가 갑자기 멈춰서 이를 점검하고 다시 재가동한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그러나 한국전력 관계자는 “그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전압강하가 있었지만 이는 평소 낙뢰나 수요 공급 불균형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전압강하는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돌발 사고이므로 이로 인해 놀이기구가 멈췄다면 그것이 오히려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린이와 동반가족 대다수가 이용하는 놀이공원 사고에 대해 관계 기관의 철저한 단속과 회사측의 책임있는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의 김자혜 사무총장은 “롯데월드는 반복되는 사고에 대해 임기응변식 대책을 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 대안을 마련하라”며 “방학이 되면 어린이들이 놀이공원에 더 몰릴 것이므로 안전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총장은 이어 “앞으로의 사고 예방과 책임 규명을 위해 한전과 롯데월드측이 정확한 원인을 밝혀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의 직원 추락사와 관련해 롯데월드 관계자들이 송파경찰서에 입건되는 등 조사를 받았지만 관련책임자들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이어 6월 사고가 또 발생하자 소방방재청은 서울시 송파구 송파소방서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안전관리 시스템 전반을 점검한 바 있다.

/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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