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5만톤 이상 공기중으로 배출

지역내일 2006-07-13
화학물질 5만톤 이상 공기중으로 배출
2004년 조사 … 발암물질 911톤, 환경호르몬 145톤 등

2004년 한해 동안 대기나 수계, 토양으로 배출된 화학물질이 총 202종 5만 1021톤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99.6%, 5만 841톤이 대기로 배출된 것으로 밝혀져 대기 중 화학물질 배출에 대한 관리가 여전히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179톤은 수계로, 0.3톤은 토양으로 배출됐다.
화학물질 배출량은 지역별로는 △경기(18.5%) △대구(13.3%) △울산(13.2%) 등의 순이었다.

◆석면 배출량 줄고, 카드뮴은 늘었다 =
벤젠, 염화비닐, 산화에틸렌 등 ‘발암물질’은 7종 911톤(전체 배출량의 1.8%)이 배출됐다.
이 중 85.5%가 △화합물 및 화학제품제조업(53.3%)과 △석유정제품제조업(32.2%)에서 배출됐고 지역별로는 울산(49.0%)과 전남(26.3%)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발암물질 배출량은 2003년 1041톤에서 2004년 911톤으로 약간 줄었으나 △벤젠(461톤→576톤) △산화에틸렌(37톤→45톤) △크롬 및 그 화합물(4톤→11톤) △카드뮴 및 그 화합물(30kg→530kg) △비소 및 그 화합물(195kg→228kg)은 오히려 늘어났다.
카드뮴 배출량이 1년만에 17.5배나 늘어난 것에 대해 환경부 화학물질안전과 홍경진 사무관은 “조사대상업체가 2003년 4곳에서 2004년 17곳으로 늘어났다”며 “특히 새로 조사대상이 된 업체 중 2곳의 배출량이 2004년 전체 배출량의 50%를 차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배출량이 줄어든 발암물질은 △염화비닐(537톤→277톤) △석면(692kg→411kg) 2종이다.
석면 배출량은 2002년 5970kg에서 2003년 692kg으로 크게 줄었는데, 이는 연 2톤을 배출하던 석면 브레이크패드 업체가 문을 닫고 나머지 업체들은 배출저감 시설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 프탈레이트, 디 아디페이트, 4,4''-비스페놀에이 등 13종의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환경호르몬) 배출량은 전체 배출량의 0.28%인 145톤이었다.

◆2008년부터 사업장별 배출량 공개 =
가장 많이 배출된 화학물질은 △자일렌(17.9%) △톨루엔(17.8%) △메틸알콜(15.0%) △메틸에틸케톤(8.1%) 등의 유독·휘발성 유기화합물이었다.
업종별로는 △화합물 및 화학제품제조업(22.2%) △기타 운송장비제조업(11.8%) △고무 및 플라스틱제조업(10.6%) △펄프·종이 및 종이제품제조업(9.2%)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이들 유해 화학물질은 굴뚝이 아닌 밸브, 플랜지 등의 누출오염원에서 47.5%가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나 기술적으로 오염방지가 가능한 배출원 위주로 공정·시설관리기준을 도입할 필요성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SK LG화학 포스코 동양제철화학 이수화학 등 화학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와 자발적협약을 맺은 165개 사업장의 ‘취급량 대비 배출량’은 0.018%로 전체 평균 0.045%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화학물질 배출저감 자발적협약(30/50프로그램)을 맺은 사업장들은 2001년 배출량을 기준으로 2007년까지 30%, 2009년까지 50%를 줄일 예정이다.
한편 2008년부터는 개별 사업장의 화학물질 배출량 공개제도가 시행된다.


<박스>

결국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온다

2004년 1월, 양식연어가 야생연어보다 더 많은 독성물질을 체내에 함유하고 있으므로 소비를 자제해야 한다는 연구자들의 보고가 나왔다.
4월에는 버려진 핸드폰에서 배출되는 금속은 독성이 있어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파키스탄, 인도, 중국 등의 재활용 사업장 노동자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있었다.
5월,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에 관한 스톡홀름협약에 따라 세계적으로 PCBs, 다이옥신, DDT 등 12가지 해로운 물질을 대체하려는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그해 9월, 남반구에서 시작된 조류 혹은 바람과 함께 쓸려오는 화학물질 때문에 북극곰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새로운 증거가 제시됐다.
2005년판 ‘지구환경보고서’(월드워치연구소)에 나오는 화학물질 오염 관련 주요 보고들이다.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화학물질이 자연계를 돌아 다시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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