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한달, 그들은 지금

정동영 전의장, 침묵 깨고 기지개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서 한달간 연수 … 귀국 뒤엔 백두대간 따라 민심 순례 계획도

지역내일 2006-07-03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열린우리당 당의장에서 사퇴한 정동영 전의장이 한달간의 침묵을 깨고 조만간 활동 재개에 나설 예정이다.
정 전 의장은 한달동안 당내 가까운 인사들과의 전화 통화조차 기피하며 한달간 깊은 침잠을 통해 개인적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정 전 의장은 퇴임 이후 첫 대외활동을 위한 행선지로 독일을 택했다. 이달 중순 정 전의장은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으로 1달 일정으로 초청 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통일부장관을 역임한 정 전의장이기에 통일독일의 중심부에서 독일의 통일과정을 되짚어보는 것은 ‘통일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전의장은 연수기간동안 독일 인근 유럽 국가를 돌며 아일랜드와 스웨덴 등 유럽 강소국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강국이 되가는 과정도 살펴볼 계획이다. 또 영국 등 선진국이 처한 정치, 경제적 문제와 극복방안도 점검할 예정이다.
귀국 후에도 당분간 정치권과는 거리를 둔 행보를 지속할 예정이다. 다음달 중순부터는 백두대간을 따라 민심 순례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1일 당의장 사퇴 직후 정 전 의장은 강원도에서 며칠간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뒤 줄곧 서울 자택에 머물며 독서로 소일해 왔다고 한다. 최근에는 한 지인의 권유로 ‘간찰, 선비의 마음을 읽다’라는 책을 탐독하고 있다고.
이 책은 이규보, 이제현, 정몽주, 이황, 이이, 허균, 정약용 등 옛 선비들이 친구에게 부친 편지를 담고 있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학문적 고독감과 정치적 불안감이 묻어있는 책 내용은 정치 입문 11년만에 최고의 좌절을 맛본 정 전의장이 정치 인생을 근원에서부터 되돌아보는 현재의 상황과 일맥상통해 보인다.
정 전 의장은 아침에는 자택 부근에서 운동으로 건강을 회복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그동안 공식일정에 매여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과도 오랜만에 여유로운 만남을 갖고 있다고 한다.
또 지난달 말에는 은혼식(결혼 25주년)을 맞아 부인 민혜경씨와 서울 근교로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고 한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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