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박성중 서초구청장

지역내일 2006-07-21

공무원부터 달라져야 서초가 바뀐다

새로운 서초는 행정혁신을 통해 이끌어낸다. 박성중 구청장은 “세계 제일의 기업이랄 수 있는 GE도 매일 변화를 추구한다”며 “서초구가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이자 전국 최고 도시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중간 책임자 역할을 돌려주는 것이 박 구청장이 취한 첫 조치다. 취임 직후 실시한 ‘파격’인사도 그 중 하나였다. 총무 기획 예산 등 주요 부서장 인사를 구청장 단독으로 결정하지 않고 4~6급 간부들 ‘투표’로 결정했다.
박 구청장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전자인사제도를 준비하고 있다. 직원 개개인이 인사·전보를 희망하는 부서와 업무를 선택하고 그 이유와 준비작업 등을 일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짜는 중이다. 구청장 독단적인 인사를 배제하겠다는 것이다.
동사무소 통폐합과 민원실 통합도 ‘능률’의 연장선상에 있다. 박 구청장은 “동사무소를 권역별로 통합해 현재 세곳 중 두곳 가량은 주민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민원실은 3~4개 과에서 처리하던 것을 1층으로 모아 장기·복합 민원이라도 주민이 아닌 직원이 움직이도록 할 계획이다. 주민이 민원을 접수하면 주관 부서와 전담자를 정해 처리 과정과 결과를 주민에게 알려주도록 했다.
움직이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그는 공무원들의 창의력 키우는 일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론 교육과 현장 체험이라는 ‘재교육’이다. 그 역시 서울시 일하며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다녔고 청와대에서 근무할 때 성대 행정대학원에서 도시행정학 박사가 됐다. 일본 파견근무 3년동안 와세다대학원 정치학연구과에서 공부하며 현장경험과 이론을 녹인 전문가급 논문들을 출고했다.
“대학이나 학자들에게 배울 게 참 많다. 일을 하면서 공부를 하겠다면 얼마든지 지원할 생각이다. 외국에 나간다고 해도 얼마든지 보내주겠다. 다만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사전에 명확히 해야 한다.”
지식관리시스템을 만들어 직원들이 대학이나 해외 연수에서 얻은 지식을 ‘서초구’ 자산으로 쌓아두고 업무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도 있다. 재교육의 목적은 조직 내부의 역량을 최대화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조용하지만 강력한 ‘신형엔진’. 박성중 구청장은 스스로를 그렇게 평한다. 그는 이제 26년간 국내·외에서 쌓은 행정 현장경험에 서울시와 정부 각 부처, 해외까지 산재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서초구의 비전을 만들고 현실화하는 데 풀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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