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엔

지역내일 2006-07-21
알찬 여름방학을 위한 준비 3탄-도심 속 문화체험 프로그램
알찬 문화체험으로 아이의 세상을 넓혀주세요

요즘 부쩍 ‘방학 동안 뭘 하지?’ 하는 엄마들의 한숨이 크게 들린다. 아마도 방학 중 이벤트가 될 만한 캠프나 바캉스 스케줄을 잡지 못한 탓. 하지만 꼭 멀리 떠나 며칠 밤을 묵고 와야지만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두 시간이라도 한여름 도심 곳곳에서 다채롭게 열리는 문화 행사에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

온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전통 문화 체험
그럴싸한 바캉스를 떠나지 못했더라도 문 밖을 조금만 나서면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들이 반긴다. 평소 역사나 옛 것에 관심이 많다면 전통문화 체험에 함께해보자. 잠시 조선시대로 돌아가 양반이 되어보기도 하고 버선과 한복 같은 전통 의복을 접해보는 민속 문화 체험을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을 키워 볼 수 있는 기회다.

◆양반 체험 프로그램 ‘나도야 양반’ = ‘양반’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할지 모르는 아이들이 조선시대 양반들의 생활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 남산 한옥마을 안에 있는 박영효 가옥에서 조선시대 양반이 입었던 옷을 직접 입어보는 복식 체험, 양반걸음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한복을 입고 기념 촬영한 즉석 사진 2장을 증정한다.
대상 누구나/일시 10월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남산골 한옥마을 박영효 가옥 사랑채/참가비 5000원/문의 02-2266-6923 www.hanokmaeul.org(이하 같은 순서)

◆국립민속박물관 ‘엄마랑 나랑 민속박물관 여행’ = 직접 보고 만드는 민속 문화 체험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적인 의식주 생활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보는 시간. 이름조차 낯설지만 타래버선과 배자를 만들면서 전통 의복과 친숙해지고 직접 떡살 찍고 떡 만들기, 초가집 만들기 등의 체험 수업을 한다. 더불어 우리나라 의식주 특징에 관한 이론 수업도 이어진다.
초등학교 1~3학년 학생과 학부모 2인 1팀/8월 3일~19일 오전 10시~오후 1시/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강의실/3000원/02-3704-3143 www.nfm.go.kr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오순도순 3대가 한자리에’에라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조부모와 부모, 손자손녀로 2~3인이 한 팀을 이뤄 ‘알록달록 색지휴지함 만들기’를 진행한다. 총 50팀을 모집하며 인터넷 홈페이지 접수 후 추첨한다.
나이 제한 없이 3대 가족 2~3인 1팀/8월 25일~26일 오전 10시~오후 1시/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강의실/4000원(재료비)

◆국립중앙박물관 주말가족프로그램 = ‘삼국시대 오케스트라’는 9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삼국시대 악기를 만들어보고 향가(서동요)를 배워보는 프로그램이다. 일요일에는 발굴부터 그릇 복원까지의 과정을 가족과 함께 체험하는 ‘우리는 고고학자 가족’이 열린다. 두 프로그램 모두 교육 인원은 20명. 인터넷 신청 후 컴퓨터 추첨한다. 7월 11일부터 8월 27일까지는 기획특별전 ‘다시 보는 역사 편지, 고려 묘지명’도 열린다.
초등학생 포함 1가족 3인 이내/9월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4시/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삼국시대 오케스트라 가족당 2만9000원, 우리는 고고학자 1만2000원/02-2077-9000 www.museum.go.kr

◆덕수궁 ‘왕궁 수문장 교대의식’ = 조선시대에 수문군이라는 군대가 궁궐문을 개폐·경비·순찰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재현한 행사. 영국 왕실의 근위병 교대의식과 견줄 만큼 화려하고 품위 있는 한국 전통 궁중 문화 재현 행사다. 덕수궁 대한문에서 시청광장, 숭례문까지 순라하는 의식을 볼 수 있다.
누구나/월요일 제외 늘(혹서기·혹한기 제외)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 3시/덕수궁 대한문 앞/무료/02-3707-9453 www.visitseoul.net

직접 만들고 표현하며 예술적 상상력 키우는 체험
영화와 그림, 만화와 아트북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또 직접 만들어보며 예술적 상상력을 키워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단순히 보고 배우는 것만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고 만들 수 있어 아이들이 더 재미있어한다. 박물관과 미술관 프로그램은 인터넷을 통해 미리 접수를 받고 추첨을 하는 방식으로 모집하고 다른 프로그램은 대부분 선착순 마감이다.

◆남양주 종합촬영소 영화 체험 = ‘왕의 남자’ ‘공동경비구역 JSA’ ‘취화선’ 등 수많은 한국 영화 세트를 눈으로 볼 수 있어 영화 속 감동과 재미를 되새겨볼 수 있다. 지하철 세트, 민속마을 세트, 영상체험관을 둘러보고 특히 민속마을에서는 ‘아트마켓 스튜디오06’을 열어 아트 상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행사도 갖는다. 단청 채색 교육, 천연 염색, 도예, 북아트, 리본공예, 미니어처 제작 등 10여 개의 코너로 나뉘어 운영된다.
누구나/7월 16·17·23일, 8월 13·15일 오전 10시~오후 6시/남양주 종합촬영소/어른 3000원, 어린이 2000원/031-579-0600 nsc.kofic.or.kr

◆부천만화정보센터 ‘신나는 만화교실’ = 아이들이 누구나 좋아하는 만화에 대해 실컷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만화작법을 익히고 만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열흘간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미니 만화책 만들기, 플립북 만들기, 소품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실습 시간도 갖는다. 접수는 7월 31일까지.
초·중·고생/8월 2일부터 19일까지/부천만화정보센터 강의실/7만원/032-320-3745 www.comicsmuseum.org

◆서울시립미술관 ‘미술과 함께 놀자’ = 어린이를 위한 방학미술특강. 놀이 개념으로 미술을 지도해 아이들이 미술과 친숙해지고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기회다. 접수는 7월 21일까지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해 컴퓨터 추첨한다. 정원은 20명.
초등학생/8월 3일~31일 3시30분~5시30분/서울시립미술관 광화문 본관과 사당 남서울 분관/참가비 무료/02-2124-8924 seoulmoa.seoul.go.kr

◆국립민속박물관 ‘우리문화 우리솜씨’ : 다양한 미술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우리 문화를 담아볼 수 있는 기회. 부채 만들기, 전통문양 찍어 티셔츠 만들기, 먹 만들기, 생활도자기 만들기 등 집에서 접하기 힘든 재료를 다루며 우리 문화를 배우고 자신의 솜씨도 담아낼 수 있다.
초등학교 1~6학년/8월 23일~26일 오전 10시~오후 3시/국립민속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 강의실/3000~5000원/02-3704-3143 www.nfm.go.kr

◆천호동공원 ‘그림 읽어주는 공원’ = 미술관에 가지 않고 공원에서 명화를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 주제별 유명화가들의 그림을 음악과 함께 상영하는 것으로 당일 현장에 그냥 참여하면 된다. 우천 시에는 상영하지 않으며, 매주 토요일 저녁 7시30분~9시에는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영화도 상영한다.
누구나/7월 매주 화~금요일 오후 8시~8시30분/천호동공원 야외무대/무료/02-470-8150 www.media1318.net

◆갤러리 잔다리의 ‘재밌는 책나라’와 ‘맛있는 조각’ = 이야기가 중심이 된 책이 아닌 창의적 표현에 초점을 맞춘 북아트 프로그램.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팝업북을 북아티스트와 함께 만든다. 현역작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자신이 생각하는 있는 것을 보다 자유롭게 표현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유도한다. 7월 10일부터 선착순 접수.
초등학생 1~6학년/8월 9·18·23일 오후 2시~5시/마포구 서교동 갤러리 잔다리/3만원/02-323-4155 www.zandari.com
먹는 국수와 과자 등을 미술 재료로 이용해 컵이나 침대, 의자 등의 작품을 만드는 ‘맛있는 조각’ 프로그램도 있다. 단순히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먹고 만들고 뛰어노는 신나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5세~9세/8월4·11·25일 오후 2시~5시/마포구 서교동 갤러리 잔다리/3만원/02-323-4155 www.zandari.com
최유정 리포터 likkoo@naver.com

<사진캡션>--필요하면 너으세요
1 국립중앙박물관의 일요일 가족프로그램 <우리는 고고학자="" 가족="">. 발굴부터 그릇 복원까지의 과정을 가족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4 국립중앙박물관 토요일 가족프로그램 <삼국시대 오케스트라="">는 9월까지 진행되며 삼국시대 악기를 만들어보고 향가를 배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